머리에 플라스틱통이 끼여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강아지의 모습 / SBS 'TV 동물농장'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머리에 플라스틱 페트병이 끼여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강아지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머리에 낀 페트병 때문에 강아지는 제대로 음식을 먹지도, 물을 마실 수도 없어 뼈 밖에 남지 않은 모습이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구조 요청이 접수돼 시골 마을로 향하는 제작진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제작진은 이상한 통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 마을을 떠돌고 있다는 강아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달려갔는데요.
실제 발견된 강아지 모습은 한마디로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처참하게 말라 있었습니다.
머리에 20여일 동안 페트병 쓰고 있는 강아지 / SBS 'TV 동물농장'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떠돌이 생활을 하던 녀석이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음식물이 남은 플라스틱 페트병 통을 발견하고 먹으려다 통에 머리가 낀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죠.
머리에 페트병이 끼여서 앞을 막아버린 탓에 강아지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고 수일이 지났다는 사실.
무엇보다도 위태로워 보이는 강아지를 도와주려고 했지만 도망가버려 좀처럼 도움을 줄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보이는 강아지는 머리에 낀 통 때문에 숨 쉬는 것 조차 힘든지 몇 발자국 걷지도 못하고 주저 앉기도 했는데요.
갈비뼈가 훤히 드러난 강아지의 안타까운 모습 / SBS 'TV 동물농장'
동물농장 제작진은 페트병 통안에 습기를 핥는 것으로 겨우 간신히 버텨왔다는 강아지를 구조하기로 합니다.
이후 제작진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구조틀을 설치, 강아지 포획에 성공합니다. 먼저 탈수를 예방하고자 응급처치를 한 다음 동물병원으로 강아지를 긴급 이송하는데요.
강아지가 워낙 마른 탓에 통을 자르지 않고도 손으로 빼내는데 성공합니다. 다행히도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은 강아지는 제보자에게 입양이 됩니다.
이제는 어엿하게 '다람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강아지는 어엿한 누군가의 반려견이 되었는데요. 이제 앞으로는 사랑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길 바래봅니다.
제보자에게 입양돼 '다람이'라는 새 이름을 가지게 된 강아지 / SBS 'TV 동물농장'
Naver TV_@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