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딸기팩' 사서 집에 돌아왔더니 고양이가 보인 생각지 못한 의외의 행동에 어리둥절

BY 장영훈 기자
2023.05.14 10:22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딸기팩을 대하는 자세 / Carly Cox


평화로운 어느날 집사는 마트에서 딸기를 사가지고 집에 돌아왔을 때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마트에서 딸기가 담긴 팩을 사들고 집에 돌아온 집사 칼리 콕스(Carly Cox)는 봉지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러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레무스(Remus)가 관심을 보였는데요.


한참 동안 봉지 안을 서성이던 고양이 레무스는 뜻밖에도 딸기를 입에 물더니 카펫 위로 유유히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고양이 레무스는 딸기가 무슨 새끼라도 되는 것 마냥 소중히 품에 안았고 냄새를 맡으며 눈을 감고 있었죠. 그 모습을 본 집사는 고개를 갸우뚱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딸기를 소중하게 대하는 고양이 모습 / Carly Cox


집사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고양이 레무스는 딸기에 자기 뺨을 문지르는 등의 이상한 행동을 보였죠.


한마디로 말해 딸기와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하지만 딸기가 고양이에게 안전한건지 아닌지 몰라 그녀는 서둘러 고양이 레무스의 품에서 딸기를 떼어 놓았다고 하는데요.


수의사인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고양이가 딸기를 가지고 노는데 괜찮은지 물었죠. 여동생은 괜찮다고 말했고 집사 칼리 콕스는 딸기를 고양이에게 돌려줬습니다.


딸기를 팩이 담긴 상태로 받아든 고양이 레무스는 기뻐했고 급기야 딸기 상자에 얼굴을 파묻은 채로 그대로 잠든 것이엇는데요.


애니멀플래닛딸기팩에 얼굴 기대어 누운 고양이 모습 / Carly Cox


사실 보통의 경우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에 매료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고양이 레무스는 또 신기하게도 딸기를 먹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얼굴을 비비는 등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죠. 딸기가 고양이 레무스의 눈에는 장난감으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고양이 레모스의 딸기를 향한 집착은 대단히 심했고 급기야 그 어떤 장난감보다 딸기를 더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하루 종일 딸기에 얼굴을 비비고 놀고 피곤하면 그 옆에서 잔다는 고양이 레무스. 


아무래도 딸기와 단단히 사랑에 빠진 것 같다며 오늘도 집사는 딸기가 닳아지면 다른 딸기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딸기팩에 턱 올려서 잠든 고양이 모습 / Carly Cox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