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이 오가는 도로 한복판에 강아지 유기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홀연히 떠나는 운전자

BY 장영훈 기자
2023.05.16 09:54

애니멀플래닛도로 한복판에 유기된 강아지 모습 / 微博


각종 버스와 차량들로 꽉 막혀 있는 도로 한복판에서 물건 버려지듯이 유기된 강아지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필사적으로 점프하며 굳게 닫힌 차문을 열려고 애걸복걸했지만 운전자는 매몰차게 떠나버려 공분을 일으키게 합니다.


중국 광둥성 동관시에서 차량들로 꽉 막혀 있는 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차문 밖으로 강아지가 내던져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날 흰색 차량 운전자는 차량 문을 열더니 갑자기 강아지를 내던진 것이었습니다. 강아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도로 밖으로 내던져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차문 열어달라며 포기하지 않는 강아지 / 微博


잠시후 운전자는 차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순간 자신이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직감한 강아지는 필사적으로 점프하며 문을 열어달라고 애걸복걸했는데요.


강아지가 아무리 차문을 열어보려고 앞발로 긁어봤지만 굳건히 닫힌 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운전자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그대로 가버렸고 강아지는 유기되고 말았는데요. 그 모습은 뒷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히게 됩니다.


도로 한복판에 남겨진 강아지는 트럭에 치일 뻔하고 오토바이 운전자가 발로 차려고 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패닉에 빠진 상태였는데요.


차문 열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강아지의 안타까운 모습 / 微博


다행히도 마음씨 좋은 인근 상가의 경비원이 강아지를 구조했고 현재는 새 가족을 만났다고 합니다.


경비원은 "강아지가 주인을 찾기 위해서 차량들 사이를 위험하게 뛰어다녔습니다"라며 "혹시나 차량에 치일까봐 걱정됐었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차량에서 강아지를 도로 한복판에 내던지고 떠난 운전자는 도대체 왜 강아지를 유기하고 간 것일까요.


강아지를 물건처럼 취급하는 것은 물론 함부로 도로에 내다버리는 운전자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도로 한복판에 유기된 강아지 / 微博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