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퍼가 박살난 차량의 모습 / 闪电新闻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분명히 멀쩡하게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았던 차량의 범퍼가 박살난 상태로 있다면 얼마나 충격 받을까요.
문제는 범퍼가 박살나서 수십만원의 수리비를 물어야 하는데도 마땅히 수리비를 청구할 대상이 없어 차주는 난감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누가, 왜 차량 범퍼를 부숴놓고 갔길래 왜 수리비를 청구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매체 산뎬신원(闪电新闻)에 따르면 광둥성 동북부에 위치한 허위안의 모 건물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이 범퍼가 박살난 채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죠.
범퍼가 박살난 차량의 충격적인 모습 / 闪电新闻
차를 끌고 나가려고 했던 차주는 범퍼가 박살나 있는 자신의 차량 상태를 보고 공안 당국에 곧바로 신고를 했는데요.
잠시후 공안 당국이 범인을 찾기 위해 지하 주차장에 설치돼 있던 CCTV 화면을 확인하던 도중 고개를 갸우뚱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누군가 고의적으로 범퍼를 박살내고 도망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범인은 사람이 아니라 떠돌이 강아지들이었던 것.
그렇다면 왜 떠돌이 강아지들은 지하 주차장에서 난리를 피우고 있었던 것일까요. 확인한 결과 이들 떠돌이 강아지들이 길고양이와 싸우면서 차량 범퍼를 부순 사실을 알게 됩니다.
CCTV 확인한 결과 / 闪电新闻
떠돌이 강아지들이 길고양이와 시비가 붙으면서 싸우기 시작했고 싸우는 과정에서 그만 주차된 차량의 범퍼를 박살낸 것이었는데요.
길고양이가 차량 밑으로 숨어들자 떠돌이 강아지들이 길고양이를 밖으로 꺼내기 위해 범퍼를 물어 뜯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책임을 물 수 있는 대상이 없어 차주는 개인 비용으로 범퍼가 박살난 자신의 차량을 수리해야만 했는데요.
정말 황당해도 황당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어이없게 차량 파손됨", "안타깝네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당황스러울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CCTV에 찍힌 범인의 정체 / 闪电新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