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버려졌는데도 혹시나 자기 찾을까봐 9일간 울부 짖으며 주인 애타게 기다린 유기견

BY 장영훈 기자
2023.06.04 09:51

애니멀플래닛주차장에서 울부 짖은 유기견 모습 / Arrow Dog Rescue


혹시 이런 말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강아지에게 있어 주인은 세상의 전부라는 말 말입니다. 그만큼 강아지가 주인을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순종하며 따른다는 뜻인데요.


그동안 세상의 전부인 줄로만 알고 있던 주인에게, 가족들에게 버림 받은 강아지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인을 향한 마음을 결코 버리지 않는 녀석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울린 것. 주차장에 버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혹시나 가족들이 자신을 못 찾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 강아지.


그렇게 강아지는 9일 동안 목이 쉬도록 울고 또 울부짖었다고 합니다. 미국 테네시주 한 할인마트 야외 주차장에서 하얀색 강아지 한마리가 며칠째 울부짖고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목 놓아 울부짖는 유기견 모습 / Arrow Dog Rescue


동물보호단체 애어로우 도그 레스큐(Arrow Dog Rescue)에 따르면 며칠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녀석은 홀로 주차장에서 매일 같이 울부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목이 쉬도록 울고 또 울고 있었던 것. 알고보니 주변 마을 사람들은 이 강아지가 울부 짖은지도 어느덧 9일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것도 쉼없이 울고 또 울었다고 하는데요.


혹시나 자신이 가족들에게 버려진 사실을 모르는지 녀석은 가족들이 자신을 못 찾는 줄 알고 그렇게 울고 또 울고 있었던 것이었죠.


정작 녀석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주차장에 버리고 떠난 가족들에게 강아지란, 녀석은 도대체 어떤 존재였던 것일까. 필요가 없어지게 되면 그냥 아무 곳에나 버려도 되는 존재였나봅니다.


애니멀플래닛울부짖다가 지친 유기견 / Arrow Dog Rescue


더 이상 보고만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사람들은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구했고 그렇게 녀석은 보호소로 보내지게 됐는데요.


다행히도 무사히 구조된 녀석은 이후 사만다(Samantha)라는 새 이름으로 새 가족 품에 안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인이 돌아오기만 기다렸던 유기견에게 새 가족이 생기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더 이상 가족들에게 버려지는 아픔을 겪지 않길, 행복한 견생을 살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해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를 함부러 버리는 사람 벌 받아야 합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강아지 어떡해, 미안해", "주인 밖에 모른 죄", "정말 버리지 마세요", "이건 정말 아니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새 가족에게 입양된 유기견 근황 / Arrow Dog Rescue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