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 일으키며 쓰러진 남성 구급차 싣고 가려는데 자기도 데려가 달라며 길 막아서는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3.06.07 08:44

애니멀플래닛구급차에 자기도 태워달라며 조르는 강아지 / youtube_@Portal SCC10


서둘러 병원으로 가야 하는 구급차의 앞길을 가로 막고 있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도대체 왜 구급차 길을 막아서고 있었던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브라질 남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있는 산타카타리나 북부 해안 도시 이타페마에서 남성이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쓰러진 일이 있었죠.


시내 한복판에서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 남성은 급히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서둘러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하려고 하는 순간 강아지 한마리가 구급차 길을 막아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구급차 주변 어슬렁거리는 강아지 모습 / youtube_@Portal SCC10


강아지는 마치 자기도 데려가 달라며 구급차 앞을 서성거렸고 심지어 앞발로 구급차 문을 긁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구조대원은 원칙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강아지가 자신의 집사가 걱정돼 보인 행동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기에 구급차에 태우기로 합니다.


구급차에 올라탄 강아지는 쓰러진 남성 옆에 자리잡고 앉아서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차분히 자리를 지켰다고 하는데요.


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진 남성은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쓰러진 자기 집사를 지키겠다며 따라갈 수 있게 해달라 조르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발작 일으키며 쓰러진 남성 곁 지키는 강아지 / youtube_@Portal SCC10


그렇다면 도대체 왜 강아지는 유난히 집사에게 충성을 하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강아지의 본능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 경우 집사에게 충성스럽고 사회적 유대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인간에 대핸 의존성, 인간의 감정을 읽는 등 유대감이 강화된다는 것.


자연스레 강아지와 인간 사이의 신뢰와 애정 관계가 형성되면서 강아지가 집사에게 충성하게 된다는 설명인데요.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강아지는 천사입니다", "집사 지키겠다며 태워달라는 것 좀 보세요", "감동 그 자체", "강아지에게 잘해야겠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구급차에 올라타 남성 옆자리 지키는 강아지 / youtube_@Portal SCC10


YouTube_@Portal SCC10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