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매일 창가 앞에 찾아와서 자기 좀 입양하라며 앞발로 유리창 비볐더니 생긴 기적

BY 장영훈 기자
2023.06.15 10:17

애니멀플래닛매일 같이 찾아와 유리창 긁고 비비는 길고양이 / youtube_@The Dodo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 길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길고양이는 자신의 집사가 되어 줬으면 하는 인간을 발견하게 됩니다.


길고양이는 어떻게 해서든 그 인간에게 눈에 띄기 위해 매일 같이 창가 앞으로 찾아와 앞발로 유리을 긁고 비비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자기를 입양 좀 하라며 입양할 때까지 매일 창가 앞에서 유리을 비비고 또 비비는 길고양이의 바램대로 놀라운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집사 안나(Anna)는 며칠 전 정말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유리창 앞에 앉아 있는 길고양이 / youtube_@The Dodo


우연히 길에서 만난 길고양이가 안쓰러워 밥을 챙겨줬는데 그날 이후 놀랍게도 길고양이가 자신의 집앞 창가에 나타나 매일 올라와 유리창을 긁고 비비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누가 봐도 자기 좀 입양해달라며 집사를 간택한 행동이었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선뜻 나서서 길고양이를 입양할 수가 없었죠.


그도 그럴 것이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집에 다른 고양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길고양이에게 마냥 문을 열어줄 수 없었던 것.


길고양이가 관심을 보이자 룸메이트가 손을 내밀어서 쓰다듬어줬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에도 길고양이는 포기할 줄 몰랐습니다.


애니멀플래닛제발 자기 좀 입양해 달라며 조르는 길고양이 / youtube_@The Dodo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매일 같이 찾아와 유리창을 긁고 비비며 자기 의사를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마치 자기 입양해줄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말이죠.


오랫동안 고민한 집사 안나는 룸메이트와 상의한 끝에 길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녀석의 진심이 통한 것입니다.


이후 길고양이게는 바트(Bart)라는 이름이 생겼는데요.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집고양이가 된 녀석은 마음에 쏙 드는지 툭하면 발라당 드러누우며 애교를 부린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것도 가족이 될 인연이었던 모양. 그렇게 길고양이였던 바트. 새 가족이 생겼으니 오래 오래 행복하게 지내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바램대로 결국 입양된 길고양이 / youtube_@The Dodo


YouTube_@The Dodo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