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에 놓여진 낡은 테니스공 / twitter_@NonHic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라고 하지만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는 감정이 바로 이별에 대한 슬픔입니다.
여기 강아지를 데리고 해변가 산책을 나섰다가 해변가에 낡은 테니스공이 한가득 담긴 상자를 본 견주들이 눈물을 훔친 사연이 소개돼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데요.
도대체 왜 해변가에 낡은 테니스공이 한가득 담겨 상자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무슨 사연이 있길래 강아지를 데리고 해변가 산책을 나선 견주들은 낡은 테니스공을 보고 눈물을 훔쳤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 렉스 / twitter_@NonHic
해변가에 낡은 테니스공이 담긴 상자를 둔 사람은 제이슨 던(Jason Dunne)이라고 합니다. 그는 다른 강아지들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테니스공을 가져다 놓은 것인데요.
사실 그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 렉스(Rex)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반려견 렉스는 지난 5월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죠.
무려 14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한 반려견이었기에 래브라도 리트리버 렉스와의 이별은 집사 제이슨 던에게 너무도 큰 슬픔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 렉스와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을가 고민하다가 살아생전 녀석이 좋아했던 테니스공들을 해변가에 가져다놓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살아생전 반려견 렉스 모습 / twitter_@NonHic
낡은 테니스공이 한가득 담긴 상자에는 쪽지 하나가 적혀 있었는데요. 이 쪽지도 집사 제이슨 던이 쓴 것이었습니다.
제이슨 던은 "반려견 렉스는 해변을 좋아했고 공을 좋아했습니다"라며 "부디 당신의 강아지를 위해 자유롭게 공을 가져가세요"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랬듯 이 장소를 즐기세요"라며 "렉스, 잘자렴. 나의 반려견"이라고 덧붙여 놓았는데요.
강아지를 데리고 해변가에 산책 나온 견주들은 낡은 테니스공이 가득 담긴 상자와 쪽지를 보고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변가에 놓여진 낡은 테니스공 상자 / twitter_@NonHic
이별에 대한 슬픔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곁에 반려견 렉스가 없지만 그 누구보다 많이 사랑했었다고 말하는 집사 제이슨 던.
그는 "반려견 렉스가 그랬습니다. 렉스는 사람들을 사랑했고 렉스는 모든 강아지를 사랑했고 렉스는 삶을 사랑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4년 동안 함께 산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이름은 말할 수 없었지만 그들은 모두 반려견 렉스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너무 슬퍼요", "이별은 왜 이렇게 가슴 아플까", "나 이거 보고 울었잖아요", "진짜 그곳에서도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려견 렉스 살아생전 모습 / twitter_@Non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