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시간 다가오자 집사 앞에 나란히 앉아 '습식 사료' 달라며 시위(?) 벌이는 고양이 형제

BY 장영훈 기자
2023.06.29 09:18

애니멀플래닛집사에게 자기 의사 분명히 밝히는 고양이 형제 / tiktok_@sarahhallyyc


고양이도 알고 보면 정말 자기 의사 표시가 분명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여기 밥 먹을 시간이 되자 갑자기 회의를 소집한 고양이 형제가 있습니다.


집사도 엉겁결에 고양이 형제 회의에 참석하게 됐는데요. 고양이 형제는 집사 앞에 나란히 자리잡고 앉더니 서로 번갈아 가면서 자기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회의 안건은 다름 아니라 건식 사료가 아닌 습식 사료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습식 사료가 먹고 싶은 고양이 형제들의 귀여운 시위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합니다.


캐나다 캘거리에 사는 집사 사라 할프린(Sarah Halprin)는 자신이 운영하는 틱톡 계정을 통해 고양이 네코(Neko), 미소(Miso) 형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찍어 올렸죠.


애니멀플래닛집사 앞에 당당히 자리 잡고 앉은 고양이 형제 / tiktok_@sarahhallyyc


사연은 이렇습니다. 밥 먹을 시간이 다가오자 두 고양이 형제는 쉬고 있는 집사 앞에 다가와 자리잡고 앉아서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울기 시작했는데요.


네, 두 고양이 형제는 건식 사료가 아닌 습식 사료를 챙겨 달라고 집사에게 당당히 요구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던 것.


집사 사라 할프린은 "건조 사료를 챙겨서 먹였지만 녀석들이 좋아하는 것은 습식 사료"라며 "밥 먹을 시간이 되자 습식 사료 달라며 조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습식 사료를 달라는 고양이 형제들의 회의에 불려간 셈"이라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서로 번갈아 가며 집사에게 요구하는 중 / tiktok_@sarahhallyyc


자신들이 먹고 싶어하는 습식 사료를 달라며 집사에게 당당히 요구하고 의사 표시하는 고양이 형제 모습 정말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실제 영상 속 고양이 네코, 미소 형제처럼 고양이가 야옹거리는 경우 자신의 밥그릇에 맛있는 음식이 채워지기를 원한다며 집사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쳐다보거나 앞발을 내밀어 보이는 등 비언어적인 신호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들이 당신을 해고하려는 거 같아요", "왜 이렇게 당당하지", "역시 고양이 매력있어", "이게 고양이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서로 번갈아 가며 집사에게 요구하는 고양이 형제 / tiktok_@sarahhallyyc


@sarahhallyyc

I've been called into a meeting by "management".

♬ original sound - Sarah H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