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보호소 보내진 자기 구조해준 여성에게 앞발 내밀며 '고마움' 전하는 유기견의 진심

BY 장영훈 기자
2023.08.23 08:12

애니멀플래닛가족이 되어준 여성에게 고마움 전하는 유기견 모습 / facebook_@kim.mozena.rezac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골든 리트리버 한마리가 주인을 잃고서 홀로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구조돼 보호소로 보내졌는데요.


하루 아침에 보호소 생활을 하게 된 골든 리트리버는 잠시후 자기 자신을 입양해 가족이 되어준 여성의 손을 붙잡더니 얼굴을 들이밀며 고마움을 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구피 풋 도그 레스큐(Goofy Foot Dog Rescue)에 따르면 리건(Regan)이라는 이름을 가진 골든 리트리버를 구조한 적이 있습니다.


원래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리건에게는 주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갑작스러운 사고로 목숨을 잃고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떠돌이 신세가 되어야만 했던 것.


그도 그럴 것이 전 주인의 가족들이 골든 리트리버 리건의 입양을 포기한 것입니다.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리건은 하루 아침에 보호소로 보내져야만 했는데요.


때마침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동물 구조대원 킴 모제나 레작(Kim Mozena Rezac)은 보호소로 서둘러 달려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운전 중인 여성 손을 붙잡은 유기견 모습 / facebook_@kim.mozena.rezac


새 주인을 찾을 때까지 자신이 그 가여운 녀석을 돌봐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부끄럼이 많은 골든 리트리버 리건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죠.


그렇다고 마냥 두 손을 놓고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었는데요. 레작은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접근했고 덕분에 친해질 수 있게 됐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골든 리트리버 리건이 굳건히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연 것입니다. 하루는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자신을 구조하러 와준 구조대원이 너무도 고마웠는지 골든 리트리버 레건은 그녀의 손을 따뜻하게 잡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표시를 보인 것.


아무래도 녀석은 자신을 구조해진 그녀에게 진심을 담아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손을 붙잡았던 것은 아닌지 싶은데요. 정말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이처럼 강아지는 세상 그 누구보다 배신해도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로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고마움 전하는 유기견 모습 / facebook_@kim.mozena.rezac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