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 털들 모아 똑닮은 인형으로 만들어줘 눈물이 났어요"

BY 장영훈 기자
2024.09.08 06:56

애니멀플래닛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 털로 만든 인형 모습 / x_@HidenoriIwasaki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일 만큼 또 슬픈 일이 어디 있을까요. 반려견도 가족이기 때문에 떠나보내는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말할 수 없는데요.


여기 평생 가족이나 다름 없이 아끼고 사랑해왔던 반려견을 무지개 다리 떠나 보낸 어느 한 집사가 있습니다.


집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의 빈자리에 하루 하루 슬픔에 잠겨 있었죠. 그런 집사를 본 친구는 뜻밖의 선물 하나를 건넸죠.


친구가 선물한 것은 다름 아니라 반려견의 털들을 하나둘씩 모아서 정성껏 만든 반려견 모습의 인형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의 살아생전 모습 / x_@HidenoriIwasaki


정말 생각지 못한 친구의 선물에 집사는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고 합니다. 반려견을 향한 집사의 진심 그리고 친구의 선물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집사 이와사키 히데노리(岩崎英則)는 친구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친구가 그에게 선물한 것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모습을 똑닮은 반려견 인형이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반려견의 털들을 모아서 만든 털뭉치 인형이었죠.


애니멀플래닛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 털로 만든 인형 모습 / x_@HidenoriIwasaki


그에게 반려견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다고 합니다. 갑작스레 눈을 감은 반려견 모습에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경이었다는 집사의 고백.


옆에서 집사가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본 친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위로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집에 글러다니고 있던 반려견의 털들을 몽땅 가지고 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것이 바로 반려견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한 인형인데요. 친구의 생각지 못한 선물에 집사는 한동안 말을 잃었다고 합니다.


자신을 생각하고 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인형 선물에 감동 받은 것도 있었지만 인형을 보자 반려견에 대한 그리움이 사뭇치게 밀려왔기 때문이었죠.


애니멀플래닛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 털로 만든 인형 모습 / x_@HidenoriIwasaki


생각지도 못한 친구의 선물에 집사는 눈시울을 붉혔다고 하는데요. 친구는 무지개 다리 떠난 반려견이 천사가 되어 있을거라며 날개까지 붙여줬습니다.


세상에 이런 친구가 어디 또 있을까요.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의 빈자리에 슬퍼하는 집사를 위해 친구가 선물해준 반려견 인형.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디 이 두 사람의 우정이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래고 또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의 살아생전 모습 / x_@HidenoriIwasaki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