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들 눈물 펑펑 쏟게 만든 약봉투에 쓰인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바라는 10계'

BY 애니멀플래닛팀
2019.12.18 10:34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Simplemost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갑자기 아프다고 낑낑거려 인근에 있는 동물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고 집에 돌아왔는데 약을 먹일 때마다 폭풍 눈물이 나와서 너무 힘듭니다.


특히 마지막 10번째 문구를 볼 때 마다 약 먹이다가 말고 내 새끼를 껴안고 대성통곡을 하곤 하죠.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계정에 올린 한 사연입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먹이려고 하다가 눈물이 흘러 나온다는 것인데요.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바라는 10계’라고 인쇄돼 있는 약봉지 뒷면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소재지는 알 수 없는 어느 한 동물병원에서 실제 약봉지에 적어놓은 것으로 이를 본 집사들은 폭풍 공감이 된다는 반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약봉지에 적힌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바라는 10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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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주인에게 바라는 10계>


1. 제 수명은 10년에서 1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떤 시간이라도 당신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저를 입양하기 전에 꼭 그것을 생각해 주세요.


2. 제가 당신이 바라는 것을 이해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3. 저를 믿어 주세요. 그것만으로 저는 행복합니다.


4. 저를 오랫동안 혼내거나, 벌주려고 가두지 말아 주세요. 당신에게는 일이나 취미가 있고, 친구도 있으시겠죠. 하지만, 저에게는 당신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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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끔은 저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제가 당신의 말 뜻은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제게 말을 건네는 당신의 목소리는 알 수 있습니다.


6. 당신이 저를 함부로 다루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씩 생각해 주세요. 저는 당신의 그런 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7. 저를 때리기 전에 생각해 주세요. 제게는 당신을 쉽게 상처 입힐 수 있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지만, 저는 당신을 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8. 제 행동을 보고, ‘고집이 세다’, ‘나쁜 녀석이다’라고 하기 전에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해 주세요. 무엇을 잘못 먹은건 아닌지, 너무 오래 혼자 둔건 아닌지, 나이가 들어 약해진 건 아닌지 등등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9. 제가 늙어도 돌봐 주세요. 당신과 함께 나이든 것입니다.


10. 제게 죽음이 다가올 때, 제 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제가 죽어가는 것을 보기 힘들다거나, 제가 없이 어떻게 사냐고는 제발 말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그저 잊지만 말아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반려동물이 중니에게 바라는 10계'는 전적으로 반려동물, 그러니깐 강아지나 고양이 시선에서 쓴 내용입니다. 특히 중간에 '저에게는 당신 밖에 없습니다'라는 부분이 울컥합니다.


또 마지막 부분 '그저 잊지만 말아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단락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게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강아지는, 고양이는 우리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는다'. 참으로 씁쓸한 말이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강아지는 아무리 주인이 자신을 때려도 물지 않습니다. 그저 고개를 숙인 채 모든 걸 받아드립니다. 혹시 오늘 집에서 나설 때 강아지에게, 고양이에게 ‘사랑한다’는 말 하고 나오셨나요?


'사랑한다'는 말은 아껴두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오늘 집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꼭 껴안아주세요. 그리고 말해주세요. '사랑해, 사랑한다, 고마워'라고 말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