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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무명 시절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이 아이는 유난히 무명 시절이 길고 또 길었습니다. 무려 10년 간의 무명 생활을 보내야만 했는데요.
그 누구보다 화려하게 데뷔를 해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지만 카메라 울렁증이 심하다보니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가 없었죠.
카메라 울렁증이 얼마나 심했는지 대사를 심하게 버벅거리는 모습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 아이는 도대체 누구일까.
신인 시절 출연료가 6만 4천원이었는데 한달에 4번 다 캐스팅 되기가 힘들어 수입이 마땅하지 않아 부모님께 계속 기댔다는 이 아이는 바로 오늘날 '국민 MC'로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유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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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계 유지했던 국민 MC의 과거
1972년생인 유재석은 지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사실 유재석은 데뷔할 때 각광을 받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보내야만 했는데요. 급기야 동기들이 인기를 얻을 때 홀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어야 할 정도였죠.
유재석의 무명 생활은 자그마치 10년에 달했습니다. 무대 공포증과 울렁증이 있어 무대에만 오르면 손을 덜덜 떨었을 정도였다는 유재석.
연습할 때는 너무 잘하는데 녹화만 들어가면 떨었다면서 실전에 약하다보니 자연스럽게 PD님들이 자기를 안 써줬었다고 유재석은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KBS '인간의 조건'
방송을 포기할까 고민하고 있던 그때 유재석에게 큰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오늘날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명처럼 만나게 된 것인데요.
유재석은 지난 2000년 11월부터 MBC '동거동락' MC를 맡으면서 출연진들을 쥐락펴락하며 무명 생활의 끝을 알렸죠.
또한 2003년에는 KBS '해피투게더'에 합류하면서 발판을 삼더니 SBS '일요일이 좋다-X맨', '패밀리가 떴다', MBC '느낌표' 등을 잇따라 맡게 되며 인지도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합니다.
유재석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MBC '무한도전' 입니다. 2006년부터 시작한 '무한도전'은 한때 폐지될 위기에 놓여 있기도 했습니다.
MBC '무한도전'
◆ '대상 20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 달성한 국민 MC
다행히도 도전은 계속됐고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으로 발돋움하게 되는데요.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며 2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전성기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특히 작년 열린 2024년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으며 20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기도 한 유재석.
유재석은 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2024년 무려 8번을 SBS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KBS에서는 2005년과 2014년으로 2번, MBC에서는 2006년, 2007년, 2009년, 2010년, 2014년, 2016년, 2020년, 2021년으로 8번의 대상을 받는 기염을 토해냈죠.
SBS '연기대상'
뿐만 아니라 2013년과 2021년에는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인데요. 어느 무대 공포증과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이 아이가 이렇게 명실상부한 '국민 MC'로 자랄 거라고 알았을까요.
단순히 예능하는 예능인으로서 국한되지 않고 방송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진심 어린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입니다.
한편 유재석은 15년 이상 전세로 살았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아파트를 떠나 작년 논현동에 위치한 브라이튼 N40 펜트하우스로 이사해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또한 2023년에 약 200억원에 부지를 매입하기도 했는데요. 신축으로 지어지는 건물은 유재석이 3대 주주로 있는 연예기획사 안테나 사옥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