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림 받은 충격과 추위에 벌벌 떨며 고개 숙이고 있는 새끼 유기견

BY 장영훈 기자
2025.05.08 09:53

애니멀플래닛고개 떨구고 있는 새끼 유기견의 안타까운 모습 / weibo


버리는 것은 어쩜 이렇게 쉬운 일일까요. 여기 하루 아침에 평생 가족이라고 믿고 의지했던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은 새끼 유기견이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새끼 유기견이 버림 받은 이날은 날씨가 매우 추웠다고 합니다. 자신이 버림 받았다는 충격과 추위에 온몸을 벌벌 떨고 있는 새끼 유기견.


결국 새끼 유기견은 몸을 잔뜩 웅크린 채로 고개를 숙이며 추위와 맞서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고개 떨구고 있는 새끼 유기견의 안타까운 모습 / weibo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길거리에서 홀로 몸을 웅크린 채로 고개를 떨구고 잠든 새끼 유기견이 찍힌 사진이 올라온 것.


이날 길을 지나가던 한 여성은 우연히 노란색 옷을 입고 있는 새끼 유기견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도 고개를 꾸벅꾸벅 떨구고 있는 새끼 유기견을 말이죠.


주인이 있었다는 듯 노란색 옷을 입고 있었던 새끼 유기견은 자기 자신을 홀연히 버리고 떠난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고개 떨구고 있는 새끼 유기견의 안타까운 모습 / weibo


문제는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녀석을 버리고 떠난 주인이 돌아올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 만약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새끼 유기견의 목숨이 매우 위험한 상황.


차마 새끼 유기견을 외면하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여성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새끼 유기견을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향한 것입니다.


검사 결과 새끼 유기견의 건강 상태는 매우 위독하다는 것. 아무래도 아픈 새끼 유기견의 치료비가 부담된 주인이 버린 것은 아닌가 추측되는 상황입니다.


애니멀플래닛고개 떨구고 있는 새끼 유기견의 안타까운 모습 / weibo


다행히도 길을 지나가던 여성의 도움 덕분에 새끼 유기견은 동물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을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치료를 계속 받고 있지만 새끼 유기견이 다시 건강을 회복할지는 물음표인 상황. 그럼에도 자기를 버리고 떠난 주인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버려진 장소에서 주인을 기다린 새끼 유기견.


왜 사람들은 동물을 이렇게 버리는 것을 쉽게 여기는 것일까요. 가슴이 아프고 씁쓸할 따름입니다. 부디 새끼 유기견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