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에 가까우면서도 포식자로 통하는 바다괴물의 정체 / The Conversation
뱀처럼 기다란 목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단단한 비닐로 감싸진 네 개의 지느러미로 바닷속을 헤엄치며 군림한 바다괴물 포식자가 있습니다.
몸집은 또 얼마나 크고 압도적인지 한번 보면 그 자리에서 지릴 정도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별 걸 다 잡아먹어 치워버린 바다괴물.
도마뱀에 가까우면서도 포식자로 통하는 바다괴물의 정체 / Dino Crisis Wiki
지구상에 존재한 생명체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 바다괴물 포식자를 공룡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충격적이게도 공룡이 아닌 파충류라고 합니다.
약 2억 년 전 공룡과 함께 바다에서 살면서 별 걸 다 잡아먹어 치우며 포식자로 군림했던 이 바다괴물의 이름은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us)'라고 하는데요.
도마뱀에 가까우면서도 포식자로 통하는 바다괴물의 정체 / LJ.Rossia
세계 최초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은 1921년에 발견되었습니다. 공룡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플레시오사우루스는 엄연히 쥐라기 시대 살았던 수생 파충류였죠.
네 개의 지느러미와 짧고 넓은 꼬리를 사용해 바닷속을 헤엄치며 다닌 플레시오사우루스는 뱀처럼 생긴 목이 몸의 나머지 부분과 거의 같인 길이였을 정도로 목이 길다고 합니다.
도마뱀에 가까우면서도 포식자로 통하는 바다괴물의 정체 / Galleryhip
머리는 작은 것이 특징이고 다 자랐을 때 목 길이만 최대 14m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몸집을 자랑한 바다괴물 플레시오사우루스인데요.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자라 있는 플레시오사우루스는 웬만한 건 다 먹어치우는 놀라운 식성을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도마뱀에 가까우면서도 포식자로 통하는 바다괴물의 정체 / Prehistoric Wildlife
여기에 지느러미와 연결된 몸의 근육은 아주 튼튼하고 강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비늘을 가진 파충류와 달리 플레시오사우루스는 비늘 없이 부드러운 피부를 가지고 있어 공룡이라고 착각하게 할 정도입니다.
플레시오사우루스는 단단한 지느러미를 바탕으로 바다 밑 모래를 파서 먹이를 찾기도 했는데요.
도마뱀에 가까우면서도 포식자로 통하는 바다괴물의 정체 / Mini Museum
뼈의 구조가 파충류와 비슷하지만 허리뼈 구조상 육지보다는 바다생활에 알맞게 진화된 탓에 지구의 바닷속을 주름잡은 '수장룡(首長龍)'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 년 전에서 6600만 년 전 바닷속 최강의 포식자로 군림하며 모두를 압도했던 플레시오사우루스.
도마뱀에 가까우면서도 포식자로 통하는 바다괴물의 정체 / ThoughtCo
거북이와 같은 지느러미와 긴 목 그리고 작은 머리를 가지고 있어서 영국 네스호에 서식하는 걸로 알려진 전설 속 괴수 네시를 닮기도 했는데요.
바다에서 살았던 파충류인 플레시오사우루스는 그리스어로 가깝다는 뜻의 플레시오스(plesios)와 도마뱀을 뜻하는 사우루스(saurus)가 합쳐진 말이기도 합니다.
도마뱀에 가까우면서도 포식자로 통하는 바다괴물의 정체 / Dinosaur Fact
쉽게 말해 도마뱀에 가까운 동물이라는 뜻을 가졌죠. 플레시오사우루스는 몸 길이는 최대 3.5m이며 몸무게는 185kg에 달할 정도로 바다속 최강의 포식자였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플레시오사우루스는 멸종된 상태이지만 바닷속을 주름잡은 수장룡이었던 만큼 계속 관련된 연구는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