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걷던 아이들의 뒷모습 찍힌 사진 보고 엄마가 경악하며 소리지른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5.07.23 09:29

애니멀플래닛Snake Catcher Victoria Australia / 평화로운 산책길, 그 속에 숨어있던 아찔한 위험.


햇살 좋은 오후, 아이들과의 즐거운 나들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엄마. 행복한 기억을 되새기며 카메라에 담긴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넘겨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손을 꼭 잡고 숲길을 걷는 뒷모습 사진에 이르렀을 때,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사진 속에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존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연은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전해졌습니다. 엄마는 미타미타강 근처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Snake Catcher Victoria Australia / 아이들 발 바로 옆에 있던 치명적인 독사.


집에 돌아와 그날의 추억을 확인하던 엄마의 눈은 한 장의 사진에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의 발 바로 옆에는 나뭇가지로 착각할 만큼 교묘하게 위장한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가 있었습니다. 


이 뱀은 세상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맹독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칫 한 발만 잘못 내디뎠다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nake Catcher Victoria Australia / 아이들 발 바로 옆에 있던 치명적인 독사.


천만다행으로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 자리를 지나쳤고, 다친 곳 하나 없었습니다. 


엄마는 뒤늦게 사진을 보고서야 아이들이 얼마나 큰 위험에 처했었는지 깨닫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뱀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공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야외 활동 시, 뱀을 발견하면 일부러 자극하거나 다가가지 말고 조용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