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ke Catcher Victoria Australia / 평화로운 산책길, 그 속에 숨어있던 아찔한 위험.
햇살 좋은 오후, 아이들과의 즐거운 나들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엄마. 행복한 기억을 되새기며 카메라에 담긴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넘겨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손을 꼭 잡고 숲길을 걷는 뒷모습 사진에 이르렀을 때,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사진 속에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존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연은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전해졌습니다. 엄마는 미타미타강 근처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Snake Catcher Victoria Australia / 아이들 발 바로 옆에 있던 치명적인 독사.
집에 돌아와 그날의 추억을 확인하던 엄마의 눈은 한 장의 사진에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의 발 바로 옆에는 나뭇가지로 착각할 만큼 교묘하게 위장한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가 있었습니다.
이 뱀은 세상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맹독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칫 한 발만 잘못 내디뎠다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Snake Catcher Victoria Australia / 아이들 발 바로 옆에 있던 치명적인 독사.
천만다행으로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 자리를 지나쳤고, 다친 곳 하나 없었습니다.
엄마는 뒤늦게 사진을 보고서야 아이들이 얼마나 큰 위험에 처했었는지 깨닫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뱀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공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야외 활동 시, 뱀을 발견하면 일부러 자극하거나 다가가지 말고 조용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