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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무와 배추, 대파가 수북이 쌓여 있는 채소 가게에 뜻밖의 풍경이 펼쳐져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바로 커다란 고무 대야 속에 새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얌전히 앉아 가게를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아지는 대야 안에 쏙 들어가 앞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앉아 있습니다. 마치 자신이 이 가게의 마스코트이자 든든한 경비견인 양,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주변을 살핍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 귀여운 모습에 저절로 미소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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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손님이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할머니께 묻습니다. "할머니, 저 강아지도 파세요?"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환한 웃음을 지으시며 답합니다.
"아이고! 개는 안 팔아요!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울때 대신 가게를 봐주는 애에요."
이 말에 강아지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싫지 않은 듯, 이따금 고개를 내밀어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신선한 채소들 사이에서 가장 귀여운 채소처럼 앉아 있는 이 강아지는 오늘도 할머니 가게의 든든한 경비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