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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격렬하게 반대하셨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털 날린다, 냄새난다, 누가 치우냐" 같은 잔소리를 들으며 포기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 그렇게 고양이를 반대하시던 한 아빠의 놀라운 '반전 행동'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 살고 있는 치엔치엔 씨는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사는 행복한 집사입니다. 어느 날 휴가를 맞아 오랜만에 고향 집을 찾게 되는데, 문제는 바로 고양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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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엔치엔 씨의 아버지는 평소 자식들에게 엄하신 편이기도 했지만, 고양이 털 때문에 딸의 건강이 나빠질까 염려해 반려동물을 들이는 것을 반대하셨거든요.
딸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고양이들을 데리고 집에 갔습니다. 역시나 처음에는 아빠의 반응이 시큰둥했다고 합니다.
"고양이 안 돼!"라고 외치시던 아빠의 모습에 치엔치엔 씨도 마음을 졸였죠.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상상도 못 했던 반전이 펼쳐진 겁니다.
어느 날 아빠가 침대에 엎드려 계시는 모습을 보게 된 치엔치엔 씨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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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고양이 옆에 딱 붙어서, 마치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는 듯한 자세로 계셨기 때문이죠.
가까이 다가가 보니 아빠는 한 손으로 턱을 괴고는 고양이가 잠든 모습을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한참 동안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였던 치엔치엔 씨는 조심스럽게 사진을 여러 장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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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고양이를 자식처럼 예뻐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부럽다", "이렇게 귀여워하셔도 되는 건가요?"라는 글과 함께 말이죠.
고양이 싫다고 그렇게 외치셨던 아빠가 이제는 그 누구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진정한 '집사'가 된 것입니다.
귀여움 앞에서는 아무리 완고한 분이라도 무장해제되는 모양입니다. "고양이 안 돼!"를 외치셨던 아빠는 이제 "고양이 최고!"라고 외치게 되지 않았을까요?
여러분도 부모님이 반려동물을 반대하다가 결국 가장 아끼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