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_@MolinaPolicia
스페인의 한 마을에서 사자가 출몰했다는 긴급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다급한 전화에 경찰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마침내 문제의 '사자'를 찾아내 포획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동물의 정체를 확인하고는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사자로 알았던 동물이 사실은 전혀 다른 동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몰리나 데 세구라(Molina de Segura) 경찰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자 출몰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실제 발견한 것은 커다란 강아지였다고 밝혔습니다.
twitter_@MolinaPolicia
놀랍게도 이 강아지는 하반신의 털만 밀려 있었는데, 이 때문에 풍성한 상반신 털이 마치 사자의 갈기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털의 색깔마저 사자와 비슷해 멀리서 보면 충분히 착각할 만한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이 강아지에게서 마이크로칩을 발견해 스캔한 결과, 이 동물은 마을 근처에 사는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몰리나 데 세구라 경찰은 곧 강아지를 주인에게 무사히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견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이 강아지가 레온베르거 종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때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이 강아지. 왜 이런 독특한 모습으로 털이 깎여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Se han recibido esta mañana varios avisos alertando de que habían visto suelto por la zona de huerta un león 🦁, otros un bicho extraño, pero finalmente le hemos pasado el lector de microchip y ha resultado ser un... perro . Identificando a su titular. pic.twitter.com/O5k6ZClX9a
— Policia Local Molina de Segura (@MolinaPolicia) March 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