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묶여 살았던 탓에 '누더기' 된 강아지가 사랑 받자 생긴 변화

BY 장영훈 기자
2025.09.23 11:32

애니멀플래닛고통 받던 강아지가 꽃길 걷게 된 사연 / tiktok_@toxicrown


만약 4년 동안 밖에서 혼자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요. 여기 무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줄에 묶여 살면서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 누더기가 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이 강아지는 한 사람의 따뜻한 사랑을 받게 되자 잠시후 정말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과연 이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애니멀플래닛고통 받던 강아지가 꽃길 걷게 된 사연 / tiktok_@toxicrown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는 인도네시아에 사는 루르데스 조안나 쿠수마디(Lourdes Joanna Kusumadi)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길을 지나다 우연히 한 집 앞에서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됩니다.


아니 글쎄, 그곳에는 두 강아지가 묶여 있었죠. 특히 몸집이 작은 하얀 강아지는 너무 말라서 뼈가 보일 정도였고 털은 엉망진창이어서 누더기처럼 보였습니다.


비를 피할 지붕도 반밖에 없었는데요. 그 작은 강아지의 눈빛은 마치 "누가 저를 좀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고통 받던 강아지가 꽃길 걷게 된 사연 / tiktok_@toxicrown


그녀는 그 강아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일단 먹을 것을 챙겨주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 강아지의 슬픈 눈빛이 계속 생각났죠.


결국 며칠 뒤 그녀는 다시 그 집을 찾아가 강아지 주인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두 강아지를 모두 데리고 나올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고통 받던 강아지가 꽃길 걷게 된 사연 / tiktok_@toxicrown


특히 작았던 하얀 강아지는 밀키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밀키는 병원에 가보니 몸 전체에 진드기, 곰팡이 감염 그리고 피부병이 심하게 퍼져 있었죠.


무려 4년 동안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강아지 밀키는 2주 동안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밀키는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로데스가 주는 사랑과 따뜻한 손길에 강아지 밀키는 조금씩 기운을 차릴 수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고통 받던 강아지가 꽃길 걷게 된 사연 / tiktok_@toxicrown


병원에서 돌아온 강아지 밀키는 난생 처음으로 포근한 침대에서 잠을 자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그녀의 품에 안겨 따뜻한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사람들과 나누었답니다. 로데스의 헌신적인 보살핌 덕분에 강아지 밀키에게 기적이 일어났어요.


애니멀플래닛고통 받던 강아지가 꽃길 걷게 된 사연 / tiktok_@toxicrown


병들고 엉망이었던 털이 빠진 자리에 보송보송한 하얀 털이 자라나기 시작한 것. 원래 슈나우저였던 강아지 밀키의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죠.


마치 못생긴 오리가 백조가 된 것처럼 강아지 밀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강아지 밀키의 변화는 겉모습뿐만이 아니었어요.


늘 겁을 먹고 슬퍼 보였던 강아지 밀키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되었는데요. 새로운 집에서 새 가족들과 행복하게 뛰어놀고 늘 그녀의 곁에 딱 붙어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고통 받던 강아지가 꽃길 걷게 된 사연 / tiktok_@toxicrown


강아지 밀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것을 알려주는데요.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모습이 아니라 사랑을 받을 때 피어난다는 사실.


그리고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한 생명을 얼마나 놀랍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데요. 기적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관심과 사랑이 기적을 만듭니다.


애니멀플래닛고통 받던 강아지가 꽃길 걷게 된 사연 / tiktok_@toxicrown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