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di_goodboys
돌덩이에 걸려 허공에서 헛발질을 계속하는 거북이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습니다.
묵직한 등껍질만큼이나 깊은 우정을 보여준 또 다른 거북이의 놀라운 행동은, 과연 동물들에게도 인간과 같은 이타심(利他心)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주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앙상한 흙바닥 위, 한 거북이가 절박하게 허공에서 헛발질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발이 땅에 닿지 못하고 헛돌기만 하는 모습은 절망적이었는데, 알고 보니 거북이의 배 밑에 작은 돌덩이가 자리하여 몸의 중심이 걸려버린 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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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거북이는 기력을 소진하고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바로 그때, 한쪽에서 또 다른 거북이가 느릿느릿 등장했습니다.
그저 자신의 길을 가듯 무심히 지나치는 줄 알았던 그 순간, 이 거북이는 도움을 요청하는 듯 몸을 비틀고 있는 친구에게 다가서더니, 마치 상황을 이해했다는 듯이 몸으로 친구를 툭 밀쳐내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등껍질을 이용해 구조 대상 거북이의 몸을 밀고 당기며, 돌덩이에서 벗어나도록 끊임없이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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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믿기 힘든 광경 끝에, 마침내 위기에 놓였던 거북이는 돌덩이에서 해방되어 다시 단단한 땅을 밟게 되었고, 영상은 여기서 마무리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우연을 넘어선 이타적인 행동처럼 느껴지는데, 거북이는 하이에나, 사자, 물소처럼 복잡한 무리 생활을 하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활발히 하는 동물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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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행동 전문가들은 이러한 거북이의 행동을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첫째, 거북이가 직접적으로 '친구를 돕겠다'는 복잡한 의도를 가졌을 가능성은 낮지만, 다른 개체의 고통이나 곤경에 반응하는 원초적인 형태의 공감 능력이나 스트레스 반응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낯선 자세로 움직이는 다른 개체를 밀어내거나 자세를 바꾸어주는 행동은 야생에서 자신의 영역이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의 변형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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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거북이가 무리 생활을 하지는 않으나, 한 개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주변 개체가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주변 환경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이롭거나, 집단 생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러한 행동이 진화적으로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거북이의 행동이 인간의 도덕적 관점과 일치하는 순수한 이타심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위험에 처한 다른 개체를 밀어내어 위험에서 벗어나게 한 행동은 동물들 사이에서도 도움과 구조의 본능이 발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기하고도 감동적인 증거임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