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sightings
강가에서 물을 마시는 물소떼를 발견하고도 도망은커녕 오히려 그 틈을 노린 사자의 일생일대 도전이 펼쳐졌습니다.
그 용맹함은 가히 놀라웠으나, 그 뒤에 따르는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무모함이기도 했습니다. 이 사자는 무리 가운데 있는 아기 물소 한 마리를 노리고 맹렬히 달려들었습니다.
사자의 본능적인 사냥 시도는 순간적으로 이루어졌으나, 그 즉시 어미 물소들의 격렬한 반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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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물소를 지키기 위한 어미 물소의 반격이 시작되자, 놀랍게도 그 주변에 있던 물소떼 전체가 일제히 사자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수십 마리의 물소가 분노를 터뜨리며 사자에게 집중 공격을 퍼붓는 장관이 연출되었습니다. 사자는 물소들의 단단한 뿔에 연신 받히며 공중으로 붕붕 솟구쳐 올랐습니다.
땅에 떨어지면 곧바로 다른 물소들의 묵직한 발굽에 짓밟히는 처참한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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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물소떼의 맹렬하고 집단적인 공격이 여러 번 이어지자, 한때 용맹했던 사자는 결국 힘을 잃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움직임이 멈춘 것으로 보아 아마도 숨을 거둔 것으로 짐작됩니다. 생존을 위한 사자의 용맹한 사냥 시도가 결국 무모한 행동으로 변질되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물소들은 일반적으로 사자의 주된 먹잇감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위 영상에서처럼 집단으로 뭉치면 사자를 압도하고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물소들이 사자를 유독 두려워하지 않는 듯 보이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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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강력한 방어 본능과 집단 행동입니다. 아프리카물소는 성체의 경우 몸무게가 500kg에서 1,000kg에 달하며 매우 강인한 체력과 날카로운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물소떼는 위협을 느끼면 개별적으로 도망치기보다는 원을 그리거나 무리 지어 단결하여 맞서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거구가 집단으로 돌진하거나 방어하면 아무리 맹수인 사자라도 큰 위협을 느끼고 물러설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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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보호해야 할 대상이 있을 경우입니다. 새끼를 둔 어미 물소들은 새끼를 지키려는 모성애와 본능적인 방어 의지가 극도로 강해져 맹수를 향해서도 거리낌 없이 달려듭니다.
어미 물소의 용맹함은 무리 전체의 집단 반격을 이끌어내는 도화선이 됩니다.
즉, 물소는 개체로는 사자에게 취약할 수 있으나, 집단의 힘을 활용하여 사자를 포함한 모든 맹수에게 가장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집단 방어 전략 덕분에 아프리카물소는 '검은 죽음(Black Death)'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