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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불닭 밈' 영상 때문에, 불닭볶음면 제조사인 삼양식품이 예상치 못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전 세계적인 홍보 효과는 엄청나지만, 통제할 수 없는 콘텐츠 확산이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주요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는 불닭볶음면을 소재로 한 인공지능(AI) 제작 영상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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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해외 계정에 올라온, 다람쥐가 불닭볶음면을 맛본 후 매워하며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영상은 무려 1억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계정의 다른 유사 영상들 역시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올리며 '불닭 밈'의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불닭을 먹고 물을 마시는 영상 또한 백만 뷰를 넘어서는 등, 귀엽고 재미있는 연출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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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바이럴 마케팅 효과는 분명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콘텐츠들이 삼양식품이 제작하거나 관리하는 공식 영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부분 개인 이용자들이 팔로워를 늘리거나 광고 수익을 얻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여 만든 상업적 콘텐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닭 밈이 개인의 트래픽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일부 해외 계정은 하루 만에 팔로워 수가 급증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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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이 폭발적인 인기를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불닭 브랜드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것은 좋지만,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콘텐츠의 무분별한 확산은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라는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기가 높은 영상 속에는 다람쥐나 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들이 매워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자칫하면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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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관계자는 "AI로 만든 불닭 영상들이 통제 불가능하게 퍼지는 상황에 대해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무분별한 노출보다는 영화·드라마 협업이나 유명인과의 협업 등 관리가 가능한 방식으로 브랜딩에 집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K-스파이시' 트렌드가 지속되는 한, 이와 같은 밈 콘텐츠는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양식품은 단순히 제품 판매 확대에 대응하여 생산력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리스크로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고민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