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카페에 신나게 짖으며 뛰어놀라고 댕댕이 데려갔다가 멘붕 온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5.10.29 12:50

애니멀플래닛애견 카페에서 그냥 앉아있는 강아지 / tiktok_@davidfromnc1


반려견을 키우는 집사분이라면 한 번쯤은 강아지의 사회성을 길러주거나 마음껏 뛰어놀게 해줄 목적으로 애견 카페나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장소를 찾게 됩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이러한 공간에 가면 서로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하고 신나게 어울려 노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모든 강아지가 친구들과 함께 정신없이 뛰어노는 것을 선호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애니멀플래닛애견카페서 신나게 뛰어노는 강아지들 / tiktok_@davidfromnc1


여기, 친구들과 즐겁게 놀라며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고 애견 카페를 찾았다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고 웃음을 터뜨린 집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집사 그레이스 휠러(Grace Wheeler)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반려견 포고(Pogo)와 애견 카페를 방문했을 때 벌어진 일을 영상으로 공유하였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애견 카페가 함께 있는 한 공간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 다른 강아지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킁킁거리며 넓은 공간을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활기 넘치는 다른 강아지들의 모습과는 달리, 정작 이들의 친구들과 어울리라고 데려온 강아지 포고는 홀로 바에 설치된 높은 의자 중 하나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것도 마치 사람처럼 엉덩이를 걸치고 두 발을 바닥 쪽으로 쭉 뻗은 자세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애견 카페서 앉아있는 강아지 / tiktok_@davidfromnc1


포고는 다른 강아지들이 흥겹게 뛰어노는 모습을 마치 관람하듯이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자신이 강아지 탈을 쓴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보였으며, "저렇게 노는 게 정말 재미있나?", "왜 저렇게 에너지를 쏟는지 이해가 안 되네"라고 혼잣말을 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집사에 따르면, 사실 포고는 평소에도 종종 사람처럼 의자에 걸터앉거나 침대에 기대어 눕는 자세를 즐긴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표정이 압권인 강아지 / tiktok_@davidfromnc1


아마도 친구들과 함께 흙바닥을 뒹굴며 뛰어노는 것보다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강아지 포고의 독특한 행동과 의젓한 자세에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순간 사람이 앉아 있는 줄 알았습니다", "세상만사 다 귀찮아하는 표정이네요", "보는 내내 입꼬리가 올라갔어요", "어쩌면 저렇게 사람처럼 앉을 수가 있나요" 등 재미있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