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식당 앞, 사람에게 손 내밀어 애교 부린 강아지의 '충격 현실'

BY 장영훈 기자
2025.10.29 12:42

애니멀플래닛자신의 운명 모른 채 해맑게 웃는 강아지, 가슴 아픈 현실 / 腾讯网


길을 가다가 갇혀 있는 강아지를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아무래도 빨리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텐데요.


여기 자신에게 다가올 운명을 전혀 모른 채 사람에게 천진난만하게 애교를 부린 강아지가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는 중국의 한 거리에 있는 개고기를 파는 식당 앞에서 벌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신의 운명 모른 채 해맑게 웃는 강아지, 가슴 아픈 현실 / 腾讯网


이 식당 주인은 손님들에게 자신의 가게에서 파는 고기가 아주 신선하고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강아지 한 마리를 철창 안에 가두어 전시해 놓았죠.


강아지가 갇힌 철창 옆에는 개고기가 1근당 얼마인지 적힌 표지판까지 놓여 있었죠. 철창 안에 갇힌 강아지는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강아지에게는 철창 밖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그저 반가운 친구일 뿐이었는데요. 강아지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꼬리를 살랑살랑 신나게 흔들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신의 운명 모른 채 해맑게 웃는 강아지, 가슴 아픈 현실 / 腾讯网


강아지의 모습은 마치 "어서 오세요! 저 좀 봐주세요!"라고 밝게 인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 행인이 안쓰러운 마음에 철창 틈으로 손을 내밀어 보이자 강아지는 더욱 신나서 행인의 손을 핥으며 애교를 부렸어요.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그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죠. 자신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곧 닥칠 슬픈 운명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강아지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닏.


애니멀플래닛자신의 운명 모른 채 해맑게 웃는 강아지, 가슴 아픈 현실 / 腾讯网


이 사진이 SNS에 올라오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아팠습니다.. 강아지의 해맑은 미소가 더욱 슬픔을 크게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강아지의 슬픈 미소는 우리에게 작고 순수한 생명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모든 강아지들이 철창 안이 아닌,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꼬리를 흔들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