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한테 버림 받은 새끼 사자 2마리를 본 강아지는 이렇게 했다

BY 하명진 기자
2025.11.09 07:49

애니멀플래닛instagram_@lionspark.ru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어미에게 외면당한 새끼 사자 두 마리를 마치 자신의 친자식처럼 보살피는 강아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 특별한 모성애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 나제진스크 지역에 위치한 백사자 동물원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미 사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갓 태어난 새끼 사자 두 마리를 품지 않고 외면한 것입니다. 


체온과 보살핌이 절실한 아기 사자들이 위험에 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저먼 셰퍼드 '산드라'**의 주인은 놀라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미 출산 경험이 있어 모성애가 강한 산드라를 새끼 사자들의 대리 어미 역할로 동물원에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lionspark.ru


우리 안으로 들어선 산드라는 주저함 없이 새끼 사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종(種)이 다른 아기들이었지만, 산드라는 본능적인 모성으로 두 아기에게 기꺼이 젖을 물렸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산드라는 새끼 사자들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핥아주고 품어주었습니다. 이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진정한 가족의 풍경이었습니다.


자신이 낳은 새끼를 돌보듯 알뜰살뜰 정성을 쏟는 산드라의 모습에 현지 누리꾼들은 "종을 초월한 감동"이라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동물원 측은 어려운 상황에서 기꺼이 도움을 준 산드라의 주인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산드라의 따뜻한 보살핌이 새끼 사자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데 가장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