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색깔은 달라도 서로를 알아보고 끌어안은 자매의 뭉클한 장면 / Susan Killip
어렸을 때 헤어졌던 소중한 친구를 우연히 길에서 다시 만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여기 무려 10개월 동안 서로 헤어져 있던 강아지 자매가 있습니다.
그런데 산책길에서 운명처럼 만나 세상 가장 진하고 행복한 포옹을 나누었다고 하는데요. 강아지 자매의 끈끈한 가족 사랑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잉글랜드에 사는 리비 핀처(Libby Pincher)는 며칠 전 아빠에게 뜻밖의 사진을 문자로 받았습니다.
털 색깔은 달라도 서로를 알아보고 끌어안은 자매의 뭉클한 장면 / Susan Killip
아빠가 보낸 사진 속에는 털 색깔이 조금 다른 두 강아지가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 행복한 표정으로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있었죠. 마치 오랫동안 못 본 친구를 만난 것처럼 말이죠.
알고 보니 이 두 강아지는 한 배에서 태어난 친자매였습니다. 두 강아지는 바로 코카푸(코커 스패니얼과 푸들의 믹스견) 자매인 로지(Rosie)와 몬티(Monty)였는데요.
총 여섯 마리가 태어났는데 그중에서도 로지와 몬티는 어렸을 때부터 워낙 친해서 항상 붙어 다녔다고 합니다.
털 색깔은 달라도 서로를 알아보고 끌어안은 자매의 뭉클한 장면 / Susan Killip
하지만 각각 다른 주인에게 입양되면서 두 강아지는 강제로 헤어지게 되었고 그렇게 무려 10개월 넘게 서로를 보지 못했던 것.
그런데 어느날 리비 핀처의 아빠가 강아지를 데리고 동네 산책을 나섰다가 반대편에서 비슷하게 생긴 흰색 털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 커플을 만났습니다.
두 강아지는 서로를 보자마자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는지 달려가서 꼬리를 미친 듯이 흔들며 진하게 포옹을 나누었죠.
털 색깔은 달라도 서로를 알아보고 끌어안은 자매의 뭉클한 장면 / Susan Killip
주인들이 놀랄 정도로 둘은 서로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로지의 주인인 수잔 킬립(Susan Killip)은 "서로 반갑다고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정말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주인들은 이 놀라운 우연을 계기로 앞으로 자주 연락해서 두 자매를 함께 산책시키기로 약속했는데요. 이제 로지와 몬티는 다시 헤어지지 않고 자주 만날 수 있게 된 것.
리비 핀처가 이 감동적인 사진과 이야기를 SNS상에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들도 이렇게 가족을 기억하고 사랑하다니 놀랍다", "이 자매의 사랑은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등의 뜨거운 관심을 보냈습니다.
털 색깔은 달라도 서로를 알아보고 끌어안은 자매의 뭉클한 장면 / Susan Killip
이 이야기는 진정한 가족의 사랑과 운명적인 인연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강아지들이 서로를 알아본 것처럼 우리도 주변의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항상 기억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도 로지와 몬티처럼 서로를 끌어안아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사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