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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동네의 길거리에서 발견된 강아지 한 마리의 사연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작고 예쁜 푸들 한 마리가 목에 낡은 쪽지를 건 채 홀로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는데, 그 쪽지에 담긴 내용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기 때문입니다.
이 가슴 아픈 이야기는 경기도 동두천 지역의 한 애견 유치원 측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유치원 측은 인스타그램에 크림색 푸들의 사진과 함께 쪽지의 내용을 공개하며, 이 불쌍한 녀석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어줄 분을 간절히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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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은 '장군이'라는 이름을 가진 푸들이었습니다. 장군이는 한 마트 앞에서 방황하던 중, 장을 보러 왔던 시민에게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장군이의 목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쓰인 주인의 마지막 부탁이 담겨 있었습니다.
쪽지의 내용은 매우 절절했습니다.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견주는 "똑똑하고 영리한 우리 장군이를 발견하신 분, 부디 잘 좀 키워주세요"라는 말로 운을 떼었습니다.
이어 "장군이와 저, 단둘이서 지냈는데, 이제 저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게 되었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가게 되었습니다"라고 현재의 피치 못할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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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견주는 "부디 사랑하는 우리 아들 장군이를 잘 부탁합니다"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장군이를 향한 눈물의 작별 인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들아, 어디에 있든 아빠는 항상 네 옆에 있을 거야.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 안녕. 장군아, 미안하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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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장군이는 아빠와 헤어진 트라우마 때문에 극심하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잠시도 임시 보호자의 곁을 떠나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하는 장군이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장군이도 버려진 게 아니라 헤어진 것을 아는 것 같다", "주인분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짐작이 안 간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장군이에게 이 슬픈 기억을 잊게 해주고, 남은 삶을 따뜻한 사랑 속에서 보낼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줄 가족이 하루빨리 나타나기를 모두가 염원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