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주인도 당황한 역대급 주차장 풍경! 고양이 전용석 되어버린 슈퍼카

BY 장영훈 기자
2025.12.22 07:04

애니멀플래닛자동차 보닛 위에서 꿀잠 자는 길고양이들 / 小澤瑪力鹿


세상에는 정말 신기하고 귀여운 일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와 고양이 침대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가 하나로 합쳐진 소식이 화제인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느 아파트 단지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SNS상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멋진 자동차 보닛 위에 고양이 두 마리가 아주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동차 보닛 위에서 꿀잠 자는 길고양이들 / 小澤瑪力鹿


보통 자동차 보닛은 미끄러워서 고양이가 올라가면 중심을 잡기 어려운데 이 자동차는 달랐죠. 보닛 양쪽에 움푹 파인 디자인이 있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고양이를 위해 정성스럽게 만든 침대처럼 딱 맞았던 것.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고양이 맞춤형 디자인이라며 감탄했습니다. 특히 두 자리가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고양이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자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는데요.


알고 보니 이 자동차는 요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샤오미의 전기차 모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농담 삼아 자동차를 샀더니 고양이 침대 두 개를 사은품으로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죠.


애니멀플래닛자동차 보닛 위에서 꿀잠 자는 길고양이들 / 小澤瑪力鹿


무엇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글이 화제가 되자 진짜 자동차 주인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주인은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멀리서 자동차 열쇠를 눌러 라이트를 환하게 켰는데도 고양이들은 눈만 깜짝거릴 뿐 전혀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차량 주인이 가까이 가서 내려가라고 말을 걸자 고양이들은 오히려 여기가 명당인데 왜 방해하느냐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동차 보닛 위에서 꿀잠 자는 길고양이들 / 小澤瑪力鹿


결국 주인이 차를 운전해야 한다고 여러 번 설득한 끝에야 고양이들은 아쉽다는 듯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착한 마음씨를 가진 주인은 단잠을 깨워 미안했는지 나중에 고양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챙겨주었다는 훈훈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보닛에 구멍이 있으면 비가 올 때 물이 고이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아래로 물이 빠지는 통로가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동차 보닛 위에서 꿀잠 자는 길고양이들 / 小澤瑪力鹿


고양이들에게는 세상 모든 물건이 침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정말 사실인 것 같습니다. 상자부터 캠핑 의자 그리고 이제는 멋진 자동차 보닛까지 고양이가 마음에 들면 그곳이 바로 최고의 휴식처가 됩니다.


우리 주변의 고양이들이 이렇게 엉뚱하고 귀여운 장소에서 잠든 모습을 발견한다면 조용히 미소 지으며 지켜봐 주는 것은 어떨까요?


고양이들의 엉뚱한 행동은 우리 일상에 작은 행복을 선물해 줍니다. 이번 사건 역시 딱딱한 자동차가 고양이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아주 귀여운 사례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동차 보닛 위에서 꿀잠 자는 길고양이들 / 小澤瑪力鹿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