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ism3tal
화려한 조명이 비치는 무대 뒤, 하늘색 공연 의상을 갖춰 입은 한 여성 무용수가 오늘의 파트너인 거대한 뱀과 함께 리허설에 한창입니다.
그녀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뱀을 완전히 신뢰하는 듯 보였습니다.
무용수는 애정 어린 눈빛으로 뱀을 바라보며,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뱀과의 입맞춤'을 시도하기 위해 천천히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습니다.
공기는 정적 속에 휩싸였고, 지켜보는 이들조차 숨을 죽인 그 순간이었습니다. 무용수가 입술을 내밀며 뱀에게 다가간 지 채 1초도 되지 않아, 평온해 보이던 뱀의 움직임이 번개처럼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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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순식간에 머리를 뻗어 여성의 얼굴을 낚아챘습니다.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뱀이 공격한 곳은 다름 아닌 여성의 코였습니다. 뱀은 한 번 문 사냥감을 놓지 않겠다는 듯 그녀의 코를 강하게 물고 늘어졌고, 당황한 여성이 뒤로 물러나며 뱀을 떼어내려 했지만 상황은 이미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찰나의 방심이 부른 이 충격적인 사고는 야생 동물을 다루는 공연이 얼마나 위험천만한지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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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뱀은 보아 뱀(Boa Constrictor) 종류로 보입니다. 파충류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보아 뱀은 독은 없지만 근육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먹이를 조여 죽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온순하여 공연용으로 자주 활용되지만, 열 감지 기관이 매우 민감하여 갑자기 다가오는 사람의 체온이나 움직임을 위협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뱀의 정면에서 얼굴을 가까이 대는 행위는 뱀의 공격 본능을 자극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전문가들은 파충류가 포유류와 같은 정서적 교감을 하지 않기에, 아무리 길들여진 개체라도 본능적인 방어 기제가 언제든 작동할 수 있음을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