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학교 끝나고 불쌍하다며 집에 데려 온 유기견의 '반전 정체'

BY 하명진 기자
2026.01.14 08:05

애니멀플래닛腾讯网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어린 소녀는 길가에 홀로 웅크리고 있는 작고 하얀 생명체를 발견했습니다. 


새하얀 털이 보송보송하게 난 그 모습이 마치 버려진 아기 강아지처럼 보여 소녀의 마음은 안쓰러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추위에 떨고 있을 녀석이 걱정된 소녀는 망설임 없이 강아지(?)를 품에 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딸이 데려온 이 '아기 강아지'를 본 부모님은 그만 입을 다물지 못하고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과연 소녀가 집으로 데려온 동물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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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텅쉰망을 통해 전해진 이 사연의 내막은 이렇습니다. 순수한 마음의 소녀는 녀석이 배가 고플까 봐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를 뒤져 정성껏 식빵 한 조각을 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기대와 달리, 이 아기 동물은 식빵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시큰둥한 반응만 보일 뿐이었죠.


먹이를 거부하는 모습에 잔뜩 겁이 난 소녀는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를 붙잡고 "강아지가 밥을 안 먹어요"라며 울먹였습니다. 


딸의 걱정 섞인 부름에 서둘러 거실로 향한 아빠는 녀석의 실체를 확인한 순간, 당황함도 잠시 허탈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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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어린 딸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던 존재는 강아지가 아니라, 털이 갓 자라기 시작한 아기 '알파카'였던 것입니다. 


몽글몽글한 털과 동그란 눈망울이 언뜻 보면 정말 강아지로 착각할 만큼 닮아 있었던 것이죠.


아빠는 실망할 딸의 눈높이에 맞춰 "이 아이는 강아지가 아니라 알파카라는 친구란다. 엄마 알파카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주자"라고 다정하게 타일렀습니다. 


소녀는 그제야 녀석이 왜 식빵을 먹지 않았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아빠와 함께 녀석을 발견했던 장소로 되돌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아기 알파카가 맛있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본 소녀는 비로소 안도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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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솜뭉치 같은 비주얼 때문에 벌어진 이 귀여운 해프닝은 소녀의 따뜻하고 순수한 동심을 고스란히 보여주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아기 알파카의 모습은 누구라도 강아지로 착각할 만큼 사랑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낙타과 동물인 알파카는 라마와 비슷하지만 몸집이 더 작고 등이 둥근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검은색, 갈색, 흰색 등 다양한 털색을 지니며, 성체가 되면 몸무게가 최대 65kg까지 나가는 대형 초식동물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