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소변보다 걸린 강아지가 혼나자 카메라에 복수하는 '귀여운 뒤끝'

BY 장영훈 기자
2026.01.15 08:10

애니멀플래닛주인에게 혼난 뒤 카메라에 복수하는 복수견 푸들 / shou


강아지를 키우는 집이라면 외출 중에도 우리 아이가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홈캠을 설치하곤 합니다. 그런데 만약 강아지가 이 카메라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엄청난 뒤끝을 자랑하는 실버 푸들 한 마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천사같이 착하다가도 특정 카메라 앞에만 서면 무시무시한 복수귀로 변신한다는 이 강아지에게는 도대체 어떤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걸까요?


애니멀플래닛주인에게 혼난 뒤 카메라에 복수하는 복수견 푸들 / shou


사건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평소 배변 훈련을 잘 마쳤던 이 푸들은 주인이 외출한 사이 거실 한복판에 몰래 소변을 보는 큰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돌아온 주인에게 시치미를 뚝 뗐지만 집안 곳곳을 지키던 홈캠은 녀석의 범행 현장을 하나도 빠짐없이 녹화하고 있었죠.


결국 홈캠 영상을 확인한 주인에게 증거 자료를 토대로 따끔하게 혼이 난 푸들은 그때부터 아주 놀라운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에게 혼난 뒤 카메라에 복수하는 복수견 푸들 / shou


녀석은 자신이 혼난 이유가 주인에게 직접 들켰기 때문이 아니라 저기 구석에 놓인 작은 기계가 모든 것을 일러바쳤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듯 했습니다.


그때부터 푸들에게 홈캠은 더 이상 단순한 기계가 아닌 자신의 사생활을 사사건건 감시하고 고발하는 원수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푸들은 카메라 렌즈만 보였다 하면 눈빛부터 돌변합니다. 마치 너 때문에 내가 혼났잖아!라고 소리치는 듯한 매서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노려보기 시작한 것이죠.


애니멀플래닛주인에게 혼난 뒤 카메라에 복수하는 복수견 푸들 / shou


녀석의 복수심은 절정에 달합니다. 카메라가 자신을 찍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자마자 험악한 인상을 쓰며 다가오더니 급기야 몸을 날려 카메라를 들이받아 쓰러뜨려 버립니다.


렌즈가 천장을 향해 뒹굴 때까지 멈추지 않는 녀석의 모습에 주인은 물론 이를 본 사람들도 배꼽을 잡았습니다.


평소의 귀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액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카메라를 파괴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엉뚱하고 영리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에게 혼난 뒤 카메라에 복수하는 복수견 푸들 / shou


실제로 푸들은 강아지 중에서도 지능 순위가 최상위권에 속해 있어,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수치심을 느끼거나 억울한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연 속 푸들은 자신의 실수를 들춰낸 카메라를 응징함으로써 나름의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셈이죠.


주인을 향한 사랑은 변함없지만, 자신을 고발한 기계 만큼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녀석의 고집이 정말 못 말리게 귀엽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