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굶은 윗집 강아지가 배고파 울고 있자 아랫집 남자가 한 작은 배려

BY 하명진 기자
2026.01.22 11:25

애니멀플래닛Schnauzi


주인이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텅 빈 집에 홀로 남겨진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밥을 쫄쫄 굶으며 배고픔을 견디다 못한 강아지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듯 애처롭게 낑낑거리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 구슬픈 울음소리를 가장 먼저 들은 사람은 바로 아랫집에 살던 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위층에서 들려오는 심상치 않은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강아지가 처한 안타까운 상황을 직감했습니다.


청년은 굳게 닫힌 윗집 문을 열고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굶주린 강아지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기발하면서도 따뜻한 해결책을 떠올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Schnauzi


바로 자신의 베란다에서 위층을 향해 직접 음식을 배달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강아지가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도록 그릇에 사료를 가득 담은 뒤, 베란다 난간 너머로 몸을 기울여 위층 강아지가 닿을 수 있는 높이까지 팔을 힘껏 쭉 뻗어 올렸습니다.


고소한 음식 냄새를 맡은 강아지는 반가운 마음에 베란다 난간으로 고개를 내밀었고, 청년이 건넨 따뜻한 한 끼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은 강아지가 식사를 모두 마칠 때까지 팔의 통증도 잊은 채 그 자세 그대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녀석을 배려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chnauzi


자칫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강아지는 이웃 청년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연이 온라인 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청년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보냈습니다. 


"말 못 하는 짐승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은 청년의 마음씨가 정말 아름답다", "팔이 저릴 정도로 아팠을 텐데 끝까지 버틴 모습이 존경스럽다", "이런 따뜻한 이웃이 있어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웃의 작은 아픔에 귀를 기울이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 청년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진정한 이웃사촌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