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 틈으로 무단 침입해서 집사 간택에 100% 성공한 길고양이의 큰 그림

BY 장영훈 기자
2026.01.23 10:01

애니멀플래닛닫히는 차 유리창 뚫고 들어온 뻔뻔한 길고양이 / Catherine Ren


세상에는 두 종류의 집사가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고양이를 찾아 나선 집사와 고양이에게 선택당해 강제로 집사가 된 분들이죠. 각종 커뮤니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은 후자에 해당합니다.


차 안으로 들어오려는 길고양이를 향해 "저리 가! 난 너 싫어!"라고 매정하게 소리치던 여성이 불과 몇 시간 뒤 고양이를 위해 안방 침대를 내어주게 된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단 17초 만에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은 치즈 고양이의 끈질기고도 귀여운 입양 작전 과정이 너무 궁금한데요.


애니멀플래닛닫히는 차 유리창 뚫고 들어온 뻔뻔한 길고양이 / Catherine Ren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느 화창한 낮, 차 운전석에 앉아 있던 한 여성은 깜짝 놀랄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길에서 생활하던 치즈색 고양이 한 마리가 열려 있는 차 창문 사이로 머리를 쑥 들이밀며 들어오려고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 전혀 없었던 여성은 당황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안 돼! 내려가! 난 너 안 좋아해!"라고 화를 내며 손을 휘저어 고양이를 쫓아내려 했죠.


심지어 고양이가 들어오지 못하게 차 유리창을 위로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 치즈 고양이는 보통내기가 아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닫히는 차 유리창 뚫고 들어온 뻔뻔한 길고양이 / Catherine Ren


녀석은 창문이 닫히기 시작하자 솜방망이 같은 앞발로 유리창을 꽉 붙잡으며 버텼습니다.


그러더니 아주 좁은 유리창 틈 사이로 몸을 구겨 넣는 신기한 축지법을 선보이며 기어코 차 안으로 쏙 들어오는데 성공한 것.


집사가 되길 거부하던 여성의 단호한 외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양이는 뻔뻔하게 보조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마치 원래 내 자리였다는 듯이 집사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닫히는 차 유리창 뚫고 들어온 뻔뻔한 길고양이 / Catherine Ren


고양이의 끈질긴 구애와 강렬한 눈빛에 결국 여성의 마음도 녹아내리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싫다고 소리치던 그녀는 어느새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죠.


차 안에서 시작된 이 황당한 만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온 고양이는 이미 여성의 폭신한 침대 위에 대자로 뻗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표정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여성은 그런 고양이에게 정성껏 밥을 챙겨주고 있었는데요.


수만 명의 사람들은 폭소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역시 거절은 거절하는 고양이가 최고다", "난 너 싫어라고 말하면서 손은 이미 고양이를 쓰다듬을 준비가 되어 있네", "치즈 고양이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등 재치 있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닫히는 차 유리창 뚫고 들어온 뻔뻔한 길고양이 / Catherine Ren


사실 고양이들은 사람의 목소리 톤이나 분위기를 통해 자신을 해칠 사람인지 아닌지를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겉으로는 소리를 질렀지만, 고양이는 그녀의 마음속에 숨겨진 따뜻한 정을 이미 읽어냈던 것이 아닐까요?


비록 시작은 강제 침입이었지만 이제 이 치즈 고양이는 길거리의 추위와 배고픔 대신 사랑이 가득한 집에서 진정한 가족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