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밝혀낸 메갈로돈의 기막힌 식사법
수천만 년 전 바다에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괴물 상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메갈로돈이 그 주인공이죠.
몸길이가 무려 24m에 달해 현대 바다의 왕인 호호지로자메(백상아리)보다 3배 이상 컸던 이 녀석은 고래를 한입에 삼킬 듯한 무서운 포식자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이 메갈로돈의 이빨을 연구한 결과, 우리가 알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반전 실체가 드러나 화제입니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메갈로돈의 기막힌 식사법
독일 괴테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지구과학 분야 학술지인 어스 앤 플래너터리 사이언스 레터스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수백만 년 전 살았던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에 남아있는 아연 성분을 정밀하게 분석했는데요.
놀랍게도 메갈로돈은 거대한 고래뿐만 아니라 눈앞에 보이는 작은 물고기들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 치우는 기회주의적인 사냥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메갈로돈의 기막힌 식사법
이런 비밀을 알아낼 수 있었던 건 이빨 속에 쌓인 아연 동위체 덕분입니다.
먹이사슬 아래쪽에 있는 작은 물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이 성분의 비율이 특정하게 나타나는데 메갈로돈의 이빨 분석 결과 지역에 따라 작은 생물들도 아주 많이 먹었다는 증거가 발견된 것이죠.
예를 들어 독일 파사우 지역에서 발견된 메갈로돈은 큰 사냥감보다는 주변에 흔한 작은 물고기들을 주로 먹으며 배를 채웠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메갈로돈의 기막힌 식사법
하지만 이렇게 무엇이든 잘 먹었던 메갈로돈도 결국 멸종의 길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메갈로돈이 사라진 이유 중 하나로 현대 백상아리와의 먹이 경쟁을 꼽습니다.
몸집이 너무 커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했던 메갈로돈에게 비슷한 먹이를 먹으면서도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백상아리는 아주 강력한 경쟁 상대였기 때문입니다.
미국 데폴 대학교의 시마다 켄슈 교수는 이번 연구가 고대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메갈로돈의 기막힌 식사법
아무리 바다를 호령하던 천하무적 포식자라도 주변 환경이 변하고 경쟁자가 나타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교훈을 주고 있죠.
덩치는 산만하지만 알고 보면 작은 물고기까지 냠냠 맛있게 먹었던 메갈로돈의 의외의 모습,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강력한 힘보다 중요한 것은 어쩌면 변화하는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한때 바다를 지배했던 메갈로돈은 오늘날 우리에게 자연의 신비로움과 함께 생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