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둔 강아지가 마지막 여행가는 길 지어보인 '행복한 미소'

BY 하명진 기자
2026.02.08 08:03

애니멀플래닛April Kramer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은 몇 번을 겪어도 결코 무뎌지지 않는 아픔입니다. 


여기 평생을 함께해온 가족과의 마지막 여행길에서, 그 누구보다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작별을 준비하는 한 강아지의 사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에이프릴 클레이머(April Kramer)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한 마지막 순간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유했습니다. 


사진 속 강아지는 차창 밖으로 얼굴을 내민 채, 따스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평온하게 눈을 감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pril Kramer


이 강아지는 에이프릴이 여덟 살 때부터 곁을 지켜온 분신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폐 종양이 발견되었고, 수술조차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고통 속에 힘들어하는 녀석을 위해 에이프릴은 결국 안락사라는 힘겨운 결정을 내렸고, 마지막 가는 길에 녀석이 가장 좋아하던 드라이브를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삶의 마지막 목적지로 향하는 길, 강아지는 마치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슬퍼하기보다 지난날의 행복했던 기억을 추억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April Kramer


고통을 잊은 채 바람의 향기를 맡으며 옅은 미소를 짓는 녀석의 모습은 지켜보는 가족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에이프릴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언젠가 그들보다 오래 남겨질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라며 담담히 소회를 전했습니다. 


가족들의 눈물 어린 배웅 속에 조용히 눈을 감은 강아지.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픔 없이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