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반려견위해 평소 좋아하던 바다에 데려다 준 주인

BY 하명진 기자
2026.02.13 10:30

애니멀플래닛노견 위해 침대 끌고 바다에 간 남자 / Piero Temperato


생의 마지막 자락에 선 반려견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물하기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 한 남자의 사연이 가슴 먹먹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피에로 템페라토(Piero Temperato)는 기르는 노견이 불치병에 걸려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수의사의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슬픔에 잠겨 있을 법도 했지만, 그는 사랑하는 반려견이 눈을 감기 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견 / Piero Temperato


피에로가 선택한 곳은 반려견이 평소 좋아했던 드넓은 바다였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쇠약해진 노견을 데리고 백사장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고심 끝에 그는 반려견이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침대 자체를 통째로 바닷가로 끌고 나가는 놀라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하얀 모래사장 위 침대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는 노견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행여 바닷바람에 녀석이 추울까 봐 두툼한 담요를 정성껏 덮어준 주인의 세심한 배려도 엿보입니다. 노견은 주인의 품 같은 침대 위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평온하게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사 덕분에 침대에 누워 바다 감상하는 노견 / Piero Temperato


피에로는 당시 자신의 SNS에 "누군가는 내가 미친 짓을 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너에게 바다의 광활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너를 향한 내 사랑의 크기가 바로 저 바다와 같다"라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자신의 반려견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 대우한 그의 진심 어린 행동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난다"라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오직 노견 위해서 침대 끌고 바다에 간 남자 / Piero Temperato


기적은 사랑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수의사는 녀석이 곧 죽을 것이라 예견했지만, 주인의 지극한 간호와 사랑 덕분인지 노견은 그 후로도 2년을 더 건강하게 곁에 머물다 평온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남자의 이타적인 사랑이 생명의 한계마저 뛰어넘는 기적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