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값 못 하는 '쫄보' 리트리버, 엄마 품에 쏙 안기게 만든 의외의 정체

BY 장영훈 기자
2026.04.01 17:11

애니멀플래닛리트리버를 1초 만에 쫄보로 만든 댕댕이 / instagram_@shnootle.hound


밤길을 산책할 때 든든한 대형견이 옆에 있다면 무서울 게 없겠죠? 여기 한 여성도 자신을 지켜줄 든든한 보디가드를 꿈꾸며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함께 산책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산책길에 만난 의외의 복병(?) 때문에 오히려 주인이 강아지를 지켜줘야 하는 황당하고도 귀여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덩치값 못하는 일명 '쫄보' 리트리버를 덜덜 떨게 만든 복병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요. 여기 웃픈 사연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리트리버를 1초 만에 쫄보로 만든 댕댕이 / instagram_@shnootle.hound


◆ 든든한 보디가드를 꿈꿨던 산책길


주인공은 덩치 크고 힘 좋은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입니다. 주인은 이 녀석이 덩치만큼이나 용감해서 어디서든 자신을 든든하게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죠.


하지만 평화로운 산책 도중 어디선가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려오자 상황은 반전되었습니다. 늠름하게 걷던 리트리버가 갑자기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더니 주인의 품 안으로 쏙 파고든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리트리버를 1초 만에 쫄보로 만든 댕댕이 / instagram_@shnootle.hound


◆ "엄마! 쟤가 나한테 소리 질러!" 리트리버의 눈물


주인의 품에 안긴 리트리버는 네 발로 주인을 꽉 껴안고 꼬리까지 다리 사이로 숨긴 채 덜덜 떨기 시작했습니다.


겁에 질린 눈으로 소리 나는 쪽을 힐끔거리며 바라보는 모습은 영락없는 겁쟁이였죠.


주인이 어이가 없으면서도 귀여워 "저 강아지가 너한테 짖어서 무서운 거야?"라고 묻자 리트리버는 너무 자존심이 상했는지 아예 고개를 휙 돌려버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리트리버를 1초 만에 쫄보로 만든 댕댕이 / instagram_@shnootle.hound


◆ 범인은 바로... 억울하게 생긴 꼬마 퍼그?


도대체 어떤 무시무시한 개가 나타났길래 이 덩치 큰 녀석이 겁을 먹은 걸까요? 카메라가 소리 나는 쪽을 비추자 사람들은 모두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리트리버를 혼비백산하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조그만 몸집에 주름진 얼굴을 가진 꼬마 퍼그였기 때문입니다.


퍼그는 억울하고 무고한 표정으로 멍하니 대형견을 바라보며 "형, 거기서 뭐 해?"라고 묻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리트리버를 1초 만에 쫄보로 만든 댕댕이 / instagram_@shnootle.hound


◆ 덩치값은 못 해도 사랑스러움은 1등!


비록 보디가드 역할은 실패했지만 주인의 품에 아기처럼 매달려 있는 리트리버의 모습은 그 어떤 용맹한 모습보다 더 큰 웃음과 행복을 주었습니다.


강아지들은 덩치가 크다고 해서 모두 용감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셈이죠. 오히려 이런 반전 매력이 집사들이 반려동물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아닐까요?


여러분도 혹시 우리집 강아지가 덩치에 안 맞게 겁쟁이라서 실망하신 적이 있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겁이 많다는 건 그만큼 순하고 집사를 많이 의지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오늘 산책길에는 무서운 퍼그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집 '쫄보' 댕댕이를 한 번 더 꽉 안아주는 건 어떨까요?


애니멀플래닛리트리버를 1초 만에 쫄보로 만든 댕댕이 / instagram_@shnootle.hound


[정보] 대형견이 소형견을 무서워하는 이유


왜 덩치 큰 강아지가 자기보다 훨씬 작은 강아지를 보고 도망가는 걸까요? 여기에는 재미있는 과학적 이유가 있습니다.


- 사회화 경험의 차이: 어린 시절 작은 강아지들과 어울려 놀 기회가 적었다면 자기와 다르게 생긴 작은 동물의 움직임을 위협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성격적 특성: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외모와 달리 매우 온순하고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음이나 낯선 접근에 소심하게 반응할 수 있죠.


- 주인 반응: 주인이 놀란 강아지를 즉시 안아주면 강아지는 "아! 내가 무서워하는 게 맞구나"라고 생각하며 더 의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