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절반 잃고도 살찐 악어의 기막힌 생존력 / The Sun
공원을 산책하다가 얼굴의 절반인 윗부분이 통째로 사라진 악어를 만난다면 얼마나 놀라울까요?
미국 플로리다의 한 공원에서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모습의 악어가 발견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입 윗부분이 없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이 악어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은 걸까요? 수의사들도 고개를 내젓게 만든 이 특별한 악어의 반전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얼굴 절반 잃고도 살찐 악어의 기막힌 생존력 / The Sun
◆ 공원에서 만난 얼굴 없는 악어의 충격 비주얼
플로리다주에 사는 유스타시아 칸터 씨는 샌포드 윌슨 랜딩 공원을 산책하던 중 기괴한 모습의 악어를 발견했습니다.
악어의 윗턱이 완전히 사라져 아랫턱만 남은 상태였죠. 입안이 그대로 노출된 모습에 칸터 씨는 악어가 굶어 죽거나 큰 상처를 입었을까 봐 걱정되어 즉시 사진을 찍어 야생동물 보호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얼굴 절반 잃고도 살찐 악어의 기막힌 생존력 / The Sun
◆ "이런 모습은 처음이야" 전문가들도 당황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야생동물 재활 전문가 김 티터링턴 씨는 악어의 상태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야생에서 다리나 꼬리가 없는 악어는 종종 발견되지만 상악 전체가 뿌리째 사라진 경우는 매우 드물고 극단적인 사례였기 때문이었죠.
처음에는 다른 악어와 영역 다툼을 하다가 물어뜯긴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당장 먹이를 잡기 힘들고 감염 위험이 컸기에 사냥꾼 제리 플린 씨의 도움으로 악어를 구조해 올랜도의 악어 전문 보호소인 게이터랜드로 옮겼습니다.
얼굴 절반 잃고도 살찐 악어의 기막힌 생존력 / The Sun
◆ 수의사를 실신(?)하게 만든 반전의 체중 검사
보호소에 도착한 악어를 정밀 검진하던 수의사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윗턱이 없어 굶주렸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악어는 오히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과체중 상태였기 때문인데요.
턱이 없어도 개구리나 달팽이처럼 잡기 쉬운 먹이를 부지런히 찾아 먹으며 남부럽지 않게 살을 찌워왔던 것.
또한 상처의 원인도 밝혀졌습니다. 다른 동물의 공격이 아니라 보트의 프로펠러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행히 상처는 이미 깨끗하게 아문 상태였지만 코가 없어 냄새를 맡기 힘들고 나이가 들수록 야생에서 스스로 살아남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얼굴 절반 잃고도 살찐 악어의 기막힌 생존력 / The Sun
◆ 새로운 이름과 함께 시작된 악어의 인생 2막
보호소 측은 이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악어를 다시 위험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대신 안전한 보호소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더 이상 먹이 걱정이나 공격받을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된 것이죠. 보호소는 이 악어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누리꾼들에게 아이디어를 공모하며 악어의 제2의 인생을 축복했습니다.
얼굴 절반을 잃고도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을 찌우며 살아온 악어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비록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이제는 보호소의 보살핌 속에 가장 행복한 악어로 살아갈 것입니다.
얼굴 절반 잃고도 살찐 악어의 기막힌 생존력 / The Sun
[정보] 악어의 놀라운 재생력과 생존 본능
악어는 파충류 중에서도 유독 생명력이 강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어의 혈액에는 강력한 항균 성분이 있어 심각한 상처를 입어도 감염되지 않고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이번 사례처럼 신체 일부가 소실되어도 주변 환경에서 사냥 가능한 먹이를 찾아내어 에너지를 보충하는 등 생존 본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