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에게 밥 주러갔다가 방심한 사이 벌어진 '끔찍한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6.02.14 11:14

애니멀플래닛와우TV


평화로워 보이던 동물원 하마 우리에서 순식간에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마에게 식사를 챙겨주러 들어갔던 사육사가 갑자기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입구를 향해 필사적으로 질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언가에 쫓기듯 허둥대던 사육사는 마음이 급했던 탓인지 문턱에 발이 걸려 그만 바닥으로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위기의 순간은 바로 그때 찾아왔습니다. 


어둠 속에서 거대한 실루엣의 하마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튀어나온 것입니다. 녀석은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 커다란 입을 벌린 채 넘어진 사육사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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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순간, 사육사는 본능적으로 팔을 뻗어 하마의 거대한 턱을 밀어내며 필사적인 저항에 나섰습니다. 


현장을 지켜보던 이들의 심장이 멎을 듯한 정적이 흘렀으나, 다행히 하마는 직접적인 공격 대신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는 데 그쳤습니다. 


사육사는 이 짧은 찰나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몸을 일으켜 주변에 있던 막대기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는 도구를 이용해 하마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가까스로 죽음의 문턱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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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으로 큰 부상 없이 상황은 종료되었지만, 이번 사건은 하마라는 동물이 가진 반전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하마는 야생에서 매우 난폭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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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맹수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하마는 매년 사자나 악어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엄청난 몸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과 단단한 뼈마저 으스러뜨리는 강력한 치악력은 하마를 가장 위험한 존재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이처럼 야생의 본능이 살아있는 동물과 교감할 때는 단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아찔한 사연이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