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Susanta Nanda'
온순한 성격에 풀만 뜯어 먹는 줄 알았던 기린이 죽은 동물의 뼈를 씹어 먹는 생소한 모습이 포착되어 세간에 놀라움을 안기고 있습니다.
최근 뱀을 잡아먹는 사슴의 영상이 큰 화제가 된 데 이어, 우리가 알던 초식동물의 식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한번 뒤흔드는 사례가 등장한 것입니다.
일본 매체 쿠리에재팬(Courrier Japon)은 인도 산림국의 수산타 난다 씨가 공유한 충격적인 영상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커다란 기린 한 마리가 긴 목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바닥에 뒹굴고 있는 동물의 뼈를 입에 넣고 열심히 잘근잘근 씹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Twitter 'Susanta Nanda'
평소 초식성으로만 알려졌던 기린의 이러한 돌발 행동에 누리꾼들은 "합성이 아니냐", "상상도 못한 광경이다"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 전문가들은 기린이 사체의 뼈를 섭취하는 행위가 학계에서는 아주 드문 일만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기린의 주식이 풀과 나뭇잎이다 보니, 일반 대중에게 노출되는 경우가 극히 적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기린이 이토록 거부감 없이 뼈를 씹는 이유는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선택입니다. 초식만으로는 체내에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운 칼슘(Ca)이나 인(P) 같은 필수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서입니다.
Twitter 'Susanta Nanda'
기린은 뼈뿐만 아니라 동물의 뿔이나 상아 등 단단한 부산물을 씹으며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초식동물의 이러한 '육식적'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사슴 한 마리가 도로변에서 뱀을 통째로 씹어 먹는 장면이 촬영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사슴이 다른 동물을 섭취하는 행위가 이미 알려진 사실임을 강조하며, 초식동물의 식단 범위가 인간의 생각보다 훨씬 넓고 유동적임을 시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