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에게 물린 새끼 보자마자 분노 폭발해 달려드는 엄마 하마

BY 하명진 기자
2026.02.16 09:39

애니멀플래닛@OceanSoulExplorers-r8t


백수의 왕 사자도 자식을 지키려는 엄마 하마의 분노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자에게 물려 목숨이 위태롭던 새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땅 위로 돌진한 어미 하마의 경이로운 모성애가 포착되어 화제입니다.


사건은 평화로워 보이던 아프리카의 한 물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회를 엿보던 거대한 수사자 한 마리가 무리에서 잠시 떨어진 새끼 하마를 순식간에 덮쳤습니다. 


사자는 날카로운 이빨로 새끼의 몸을 꽉 물어 올린 채 유유히 물가 밖으로 끌어냈고, 새끼 하마는 저항할 새도 없이 사자의 먹잇감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OceanSoulExplorers-r8t


애니멀플래닛@OceanSoulExplorers-r8t


하지만 그 순간, 물속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어미 하마가 물살을 가르며 무서운 기세로 튀어나왔습니다. 


평소 온순해 보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어미 하마는 거대한 입을 최대치로 벌린 채 사자를 향해 포효하며 달려들었습니다. 


3톤에 달하는 육중한 몸으로 땅을 울리며 돌진하는 어미의 위압감은 초원의 포식자 사자조차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미 하마는 사자에게 물린 새끼를 되찾기 위해 주저 없이 사자의 턱밑까지 접근하여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자신의 몸무게와 강력한 송곳니를 무기 삼아 사자를 압박했고, 광기에 가까운 어미의 용맹함에 질린 사자는 결국 사냥감을 내팽개치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OceanSoulExplorers-r8t


애니멀플래닛@OceanSoulExplorers-r8t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새끼 하마는 어미의 보호 아래 무사히 물속 안식처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야생 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체 하마는 사자가 정면으로 맞붙기 가장 꺼리는 무서운 적으로 손꼽힙니다. 


하마는 엄청난 치악력과 시속 30km가 넘는 돌진력을 갖추고 있어, 일대일 대결에서는 사자를 압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굶주린 맹수의 본능보다 자식을 지키려는 어미의 본능이 훨씬 더 강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