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故 이건희 회장이 손주들만큼이나 아꼈다는 '최애' 반려견의 정체

BY 하명진 기자
2026.02.22 08:19

애니멀플래닛삼성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이자 삼성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고(故) 이건희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수년이 흘렀지만, 그가 생전에 보여준 남다른 동물 사랑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일본 유학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다는 이건희 회장은 정계와 재계에서도 손꼽히는 애견가였습니다. 


그런 그가 수많은 반려견 중에서도 특별히 아끼고 사랑했던 강아지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1986년부터 인연을 맺은 요크셔테리어 '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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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테리어는 영리하고 충성심이 강하며, 화려한 털을 자랑하는 소형견으로 국내 반려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품종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곁을 지킨 벤지는 주인이 귀가할 때마다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반겼고, 다른 강아지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회장의 발치에서 '철통 보안'을 서는 등 애교 섞인 독점욕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벤지 사랑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녀석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새롭게 입양한 포메라니안에게도 똑같이 '벤지'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그 그리움을 달랬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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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의 환갑 기념 사진첩인 '이건희가 사랑하는 사람들' 섹션에서 손자, 손녀의 바로 다음 순서로 벤지의 사진이 실렸다는 일화는 녀석이 가족과 다름없는 존재였음을 증명해 줍니다.


평소 한남동 자택에서 요크셔테리어뿐만 아니라 포메라니안, 치와와 등 여러 마리의 소형견을 직접 돌봤던 이건희 회장. 


엄격한 경영자의 모습 뒤에 숨겨진 그의 따뜻한 반려인 면모는 벤지라는 작은 생명을 향한 지극한 애정 속에서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