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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 번 마주하기 힘든 '삶은 펭귄 알'의 신비로운 실물이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계란이나 메추리알과는 전혀 다른, 마치 투명한 보석 같은 비주얼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 사진 속 펭귄 알은 익힌 후에도 흰자 부위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한 젤리 상태를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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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선명한 주황빛 노른자가 자리 잡고 있어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이처럼 흰자가 투명한 이유는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의 결과입니다.
펭귄 알에는 영하의 기온에서 알이 얼지 않도록 보호하는 '항동결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페네알부민' 성분은 열을 가해도 하얗게 응고되지 않고 투명함을 유지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사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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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펭귄의 알을 취급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과거부터 이어온 식문화일 뿐이라는 반박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펭귄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 알이 땅의 냉기에 닿아 얼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발등 위에 알을 올리고 배 부위의 따뜻한 피부로 덮어 정성껏 품어내는 독특한 부화 방식을 가집니다.
투명한 빛깔 속에 극한의 생존 본능을 담고 있는 펭귄 알의 모습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