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박고 냄새 맡는 주인을 해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고양이 / instagram_@shake_1121
오늘 하루도 회사나 학교에서 스트레스 잔뜩 받고 돌아오셨나요? 집에 오자마자 신발도 벗기 전에 귀여운 고양이를 덥석 안고 냄새를 맡으며 힐링하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정작 우리 고양이들은 그때 어떤 생각을 할까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퇴근한 주인의 무한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어느 고양이의 눈물겨운 영상이 화제입니다.
주인의 코와 입이 자신의 털 속에 파묻혀 있는 동안 카메라를 향해 해탈한 듯한 눈빛을 보낸 고양이의 속마음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하는데요.
코 박고 냄새 맡는 주인을 해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고양이 / instagram_@shake_1121
사연은 이렇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고양이는 주인의 품에 꽉 안겨 꼼짝도 못 하고 있습니다. 주인은 세상 모든 스트레스를 고양이 털 속에 다 털어버리겠다는 듯 아주 오랫동안 고양이를 껴안고 냄새를 맡고 있죠.
보통 고양이라면 귀찮아서 발버둥을 칠 법도 한데, 이 고양이는 아주 얌전합니다. 하지만 표정만큼은 숨길 수 없었나 봐요.
렌즈를 빤히 바라보는 커다란 눈망울에는 "인간들 세상 살기가 그렇게 힘드냐?" 혹은 "이제 그만 좀 하고 나 좀 놔줘라"는 간절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았거든요.
코 박고 냄새 맡는 주인을 해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고양이 / instagram_@shake_1121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의 표정에 완벽하게 빙의했습니다. "고양이가 마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눈짓 하는 것 같다", "이 정도면 고양이한테 생명수당을 줘야 한다" 등의 반응들이 쏟아졌죠.
사실 집사들에게 고양이는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지친 마음을 치료해 주는 만병통치약 같은 존재입니다.
푹신한 털 뭉치를 안고 있으면 오늘 하루 힘들었던 일들이 싹 잊히곤 하니까요. 하지만 고양이 입장에서는 주인의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극한 직업을 수행 중인 셈입니다.
코 박고 냄새 맡는 주인을 해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고양이 / instagram_@shake_1121
이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지만 너무 오래 꽉 안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자기 몸에서 낯선 냄새가 나는 것을 싫어해서 주인이 안고 나면 한참 동안 몸을 핥으며 냄새를 지우기도 하거든요.
실제 고양이를 너무 오래 안고 있으면 슬슬 뒷발로 주인을 밀어내기 시작하는데 그럴 땐 얼른 간식을 주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기분을 풀어줘야 합니다. 고양이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다면 고양이가 먼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여유도 필요하답니다.
코 박고 냄새 맡는 주인을 해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고양이 / instagram_@shake_1121
비록 고양이는 무표정하고 무관심해 보일 때가 많지만 사실 주인이 슬프거나 힘들 때 가장 먼저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입니다.
주인의 무거운 마음을 묵묵히 받아내 준 고양이 덕분에 오늘 주인의 밤은 어제보다 조금 더 평온해졌을 거예요.
고양이의 희생 덕분에 집안의 평화가 유지된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었나 봅니다. 오늘 밤에는 나를 위해 고생한 우리 집 고양이에게 맛있는 츄르 하나 선물하며 고맙다고 인사해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