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가라, 나는 안 간다" 비 오는 날 10분째 등 돌리고 서있는 주인과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6.03.26 07:28

애니멀플래닛주인과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며 길바닥에 엎드려 버린 고집 센 강아지 / weibo


강아지랑 산책하다가 갑자기 아이가 길 한복판에 멈춰 서서 꿈적도 안 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두고 거부하는 강아지라는 뜻의 거부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보통 시바견들이 이런 고집으로 유명한데요.여기 덩치 큰 시바견이 그 주인공으로 나타나 화제입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주인과 반대 방향으로 가겠다고 선언하며 길바닥에 껌딱지처럼 붙어버린 고집불통 시바견의 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 것.


애니멀플래닛주인과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며 길바닥에 엎드려 버린 고집 센 강아지 / weibo


비가 꽤 많이 내리던 어느 날이었어요. 아무리 비가 와도 강아지들에게 산책은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죠. 주인은 시바견을 데리고 밖으로 나섰지만 얼마 못 가 황당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주인은 집 방향으로 가고 싶은데, 시바견 강아지는 절대로 그쪽으로는 안 가겠다며 반대 방향을 향해 엎드려 버린 거예요.


주인과 강아지가 서로 등을 돌린 채 빗속에서 대치하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비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과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며 길바닥에 엎드려 버린 고집 센 강아지 / weibo


이 사진이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끈 이유는 강아지의 고집도 대단하지만 주인의 반응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에요.


보통은 강아지를 달래서 데려가려 하지만 이 주인은 "그래? 그럼 나도 안 움직여"!라는 식으로 같이 비를 맞으며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거든요.


서로 한 발자국도 양보하지 않는 이 팽팽한 기싸움을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정말 한 가족 아니랄까 봐 고집도 똑 닮았다며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과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며 길바닥에 엎드려 버린 고집 센 강아지 / weibo


전문가들은 이럴 때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으로 시선을 돌려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도저히 움직이지 않을 때는 안전을 위해 잠시 안아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사연 속의 시바견 강아지처럼 덩치가 큰 친구들은 안아주기가 쉽지 않다는 게 함정이죠.


결국 이 대결의 승자가 누구였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건 산책 후의 관리입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과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며 길바닥에 엎드려 버린 고집 센 강아지 / weibo


비를 맞으며 고집을 피웠다면 집에 돌아오자마자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려줘야 해요.


강아지들은 피부가 예민해서 습한 상태로 두면 감기에 걸리거나 피부병이 생길 수 있거든요.


고집쟁이 시바견 강아지도 아마 집에 돌아가서는 따뜻한 드라이기 바람을 쐬며 간식을 맛있게 먹었을 것 같네요.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