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레시피] 명이나물 '이렇게' 무쳤더니 가족들이 숟가락 들고 달려드네요

BY 하명진 기자
2026.03.27 11:10

애니멀플래닛유튜브 '찬집 Mom's Cooking'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전령사, '산마늘'이라 불리는 명이나물이 식탁 위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울릉도의 보물로 알려진 명이나물은 특유의 알싸한 마늘 향과 쫄깃한 식감 덕분에 주로 고깃집에서 장아찌 형태로 마주하곤 하죠. 하지만 매번 먹는 짭짤한 장아찌가 지겨워졌다면, 오늘만큼은 종갓집 며느리도 깜짝 놀랄만한 '명이나물무침'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절임 명이나물을 활용하면 요리 초보자도 10분 만에 뚝딱 완성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바로 '염도 조절'입니다. 절임 명이나물을 찬물에 20~30분 정도 담가 짠맛을 적당히 빼주는 것이 핵심이죠. 이때 물을 한두 번 갈아주면 훨씬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짠기를 뺀 후에는 체에 밭쳐 물기를 꽉 짜주어야 양념이 겉돌지 않고 잎 사이사이에 쏙쏙 배어듭니다.


애니멀플래닛유튜브 '찬집 Mom's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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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를 제거한 명이나물은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줄기가 유독 두꺼운 부분은 칼등으로 살짝 두드리거나 반으로 갈라주면 양념이 더 잘 스며듭니다. 이제 마법의 양념장을 만들 차례입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 간장, 식초, 올리고당을 1:1 비율로 섞고 다진 마늘과 참기름을 살짝 더해보세요.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식욕을 확 돋워줍니다.


준비한 양념에 명이나물을 넣고 아기 다루듯 살살 버무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너무 세게 힘을 주면 연한 잎이 찢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완성된 무침은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숙성시킨 뒤 꺼내 먹으면 양념이 깊게 배어 풍미가 절정에 달합니다. 고소한 통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하면 삼겹살은 물론, 갓 지은 하얀 쌀밥 위에 척 걸쳐 먹기만 해도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다.


애니멀플래닛유튜브 '찬집 Mom's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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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은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만점입니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환절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알리신 성분이 혈액순환을 도와 봄철 춘곤증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장아찌로만 먹기엔 너무나 아까운 명이나물의 재발견! 오늘 저녁, 향긋한 명이나물무침으로 가족들의 입맛을 확 사로잡아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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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