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네 아이잖아!" 아기 고양이 돌려주자 엄마 고양이가 보여준 '충격' 줄행랑

BY 장영훈 기자
2026.04.02 10:17

애니멀플래닛아기 고양이를 보고 멀리 도망가는 엄마 고양이의 황당한 뒷모습 / Catherine Ren


길을 걷다가 혼자 남겨진 작고 소중한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덜컥 겁도 나고 불쌍한 마음에 집으로 데려가고 싶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엄마 고양이가 찾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죠.


한 친절한 행인이 길을 잃은 아기 고양이를 위해 엄마 고양이를 직접 찾아 나섰는데 그 결과가 정말 예상 밖이라 전 세계 집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답니다.


애니멀플래닛아기 고양이를 보고 멀리 도망가는 엄마 고양이의 황당한 뒷모습 / Catherine Ren


사연의 주인공은 길에서 우연히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어요. 혹시라도 사람 냄새가 묻으면 엄마 고양이가 자식을 알아보지 못할까봐 장갑까지 꼼꼼하게 챙겨 끼고 아기를 조심스럽게 안아 들었죠.


근처를 샅샅이 뒤진 끝에 드디어 마을 사람들이 잘 아는 동네 길고양이, 즉 진짜 엄마 고양이를 찾아냈답니다. 행인은 기쁜 마음에 고양이를 보여주며 여기 네 아기가 있어!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었어요.


행인의 부름에 고개를 돌려 아기 고양이를 확인한 엄마 고양이! 그런데 다음 순간,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어요.


애니멀플래닛아기 고양이를 보고 멀리 도망가는 엄마 고양이의 황당한 뒷모습 / Catherine Ren


엄마 고양이는 아기를 데려가기는커녕 마치 무서운 괴물이라도 본 것처럼 뒤도 안 돌아보고 쏜살같이 도망가 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꼬리를 살랑거리며 멀어지는 그 뒷모습은 마치 "이번 생에 육아는 여기까지다!"라고 외치는 것 같았죠. 닭 쫓던 개처럼 멍하니 남겨진 행인은 결국 아기 고양이에게 "넌 이제 엄마한테 버림받았으니 내가 키워줄게"라며 헛웃음을 지었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어요. 아무리 장갑을 꼈어도 이미 사람 손을 탔다고 느껴서 육아를 포기한 것 같다는 진지한 분석부터 집사 간택을 축하하는 우스갯소리까지 다양했죠.


애니멀플래닛아기 고양이를 보고 멀리 도망가는 엄마 고양이의 황당한 뒷모습 / Catherine Ren


고양이의 세계에서는 때로 환경이 너무 척박하면 더 좋은 환경(사람의 손)으로 자식을 보내는 것이 생존 전략일 때도 있거든요.


어쩌면 엄마 고양이는 친절한 행인을 보고 내 자식을 나보다 더 잘 키워줄 집사라고 확신한 걸지도 몰라요.


비록 친엄마에게는 외면당했지만, 아기 고양이에게는 오히려 큰 행운이 찾아온 셈이에요. 길 위에서의 배고픈 생활 대신 따뜻한 집과 맛있는 사료, 그리고 자신을 아껴주는 집사를 만났으니까요.


애니멀플래닛아기 고양이를 보고 멀리 도망가는 엄마 고양이의 황당한 뒷모습 / Catherine Ren


엄마 고양이의 쿨한 줄행랑 덕분에 한 생명이 안전하게 보호받게 된 기적 같은 이야기!


동물의 세계는 때로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 만큼 냉정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묘한 인연은 언제나 우리를 미소 짓게 하네요.


여러분은 이 엄마 고양이의 행동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정말 육아가 힘들어서 도망간 걸까요, 아니면 믿음직한 사람에게 아기를 맡긴 걸까요?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