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연락도 씹었다? 정부 금지령 뚫고 전쟁터 가자지구로 떠난 활동가

BY 하명진 기자
2026.05.05 12:17

애니멀플래닛2025.10.9 인스타그램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에서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해 떠난 한국인 활동가의 행보가 확인되어 정부가 상황 주시에 나섰습니다.


관련 시민단체인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에 따르면,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 씨는 지난 2일 이탈리아에서 출항한 ‘자유선단연합’ 소속 선박에 몸을 싣고 가자지구로 향했습니다. 


김 씨는 현재 여권법 위반 등의 사유로 지난달부터 여권 효력이 상실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외교부는 김 씨의 가자지구 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극도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김 씨 측은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이 무효화되면 통상적인 항공이나 선박 출입국은 차단되지만, 제3국을 통한 비공식 경로 이동을 강제로 저지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애니멀플래닛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씨(활동명 해초·27, 사진) 2025.10.9 인스타그램


정부 관계자는 “해당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가자지구 봉쇄 반대를 위해 해상 이동을 시도하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석방 직후 다시 가자지구로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이번에도 가자지구 재진입을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자지구는 전쟁으로 인해 민간인 통행이 엄격히 금지된 최고 수준의 위험 지역인 만큼, 김 씨의 행보를 둘러싼 안전 우려와 논란이 동시에 가중되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