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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인 지하철 안에서 자리 양보 문제를 둘러싼 승객 간의 치열한 육탄전이 벌어져 전 세계적인 화제와 동시에 거센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사건은 좌석에 앉아 있던 32세 여성 쩡 씨에게 66세 고령의 우 씨가 다가가 자리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젊은 쩡 씨가 정중히 혹은 단호하게 양보를 거절하자, 우 씨는 즉각 "요즘 젊은 것들은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없고 예의가 없다"라며 큰소리로 꾸짖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화로 풀 수 있었던 이 갈등은 감정의 골을 넘지 못한 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당시 영상에는 두 여성이 서로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옷을 잡아당기며 바닥에 뒤엉켜 싸우는 충격적인 장면이 생생하게 기록되었습니다.
주변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분노에 휩싸인 이들의 난투극은 한동안 멈추지 않았습니다.
현재 상하이 경찰은 해당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특정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대중교통 내 질서 유지를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양보라는 미덕이 강요와 폭력으로 변질된 이번 사건은 현대 사회의 무너진 도덕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